□ 일락(逸樂)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딤전5:6) 새로 개정된 성경은 '일락'을 '향락'으로 단어를 바꾸어 번역했군요.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일락(향락)이란 술을 퍼마시고 취해서 비틀거리며 사는 부도덕한 타락을 말합니다. 고아와 과부를 돕되 일락(향락)에 빠진 과부는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사도 바울의 편지입니다.
우리는 예수 십자가 사건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늘권능으로 살아가는 특별히 구별된 거룩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산 속에 들어가 따로 살지 않는 한 우리는 필연적으로 죄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은 눈에 좋아 보이는 온갖 유혹들로 가득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따분한 신앙생활 그만 하고,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고 쇼핑하고 춤추면서 살자고 유혹합니다. 때로는 협박하고 때로는 여러 가지 제도로 불이익을 주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끊임없이 과거에 세상에 살면서 누렸던 달콤함을 상기시키면서 어서 빨리 그쪽으로 넘어와 다시 함께 그 향락을 즐기자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유혹은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다시 세상으로 넘어가는 순간 세상은 우리들을 손가락질하며 비웃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목적은 우리들이 믿음을 버리고 타락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더욱 죄만 짓는 '살았으나 죽은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아무 쓸데없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맛 잃은 소금, 불 꺼진 등잔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풍조가 우리를 어찌하지 못하도록 삶을 최소한으로 단순화시키고 근신하면서 마귀에게 빈틈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하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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