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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榮光)의
불
"하나님께 영광(榮光,
doxa)을 돌립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말하거나 어쩌면 가장 많이 듣는 신앙용어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음..... 저만 그런가요? 어째 반응이....) '영광'이란, 만사형통하고 잘 되는 일이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내가 칭찬이나 영광을 받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 때문이니
하나님을 칭찬하고 하나님을 영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광을 한문으로 풀어보면 '빛이(光) 꽃처럼 아름답게 나타나는 것(榮)'입니다.
헬라어로 영광은 doxa(독사, 성경에 166번 나옴)인데 '무거움, 무게, 무겁다' 라는 뜻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옛날에는 무거운 쇠붙이가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큰 교회 목사님이 자신의 이름을 'ㅇ다윗'으로 바꾸어서 한 기자가 왜 이름을 바꾸었냐고 물어보니 "나는
다윗을 존경하며 다윗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분은 이 땅에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온갖 영광이란 영광은 다 받고
다윗처럼 군림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doxa를 나의 것으로 삼는 것도 부족하여 나 자신이 바로 doxa가 되면 그것은 진짜 독사(毒蛇)가
되어 나를 물어 죽이고 맙니다. 영광(榮光)의 불은 하늘에서 내려와 다시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그러나 가짜 영광의 불은
하늘로 올라가는 척 하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와 자기가 영광을 다 가로챕니다. 결국 자기 영광을 위한 도구로 하나님과 신앙과 말씀을 이용한
것입니다. 기독교는 영광의 종교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영광이십니다. 아무리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연주에 맞추어 "영광 영광 영광"
찬송을 열심히 불러도 자아가 파쇄되지 않고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이기적인 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은 임하지 않습니다. ⓒ최용우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