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인내(忍耐)

열려라 에바다 2014. 9. 11. 06:24

 

 

 (사진:최용우) 

□인내(忍耐) 

겸손의 4단계는 인내(忍耐)입니다. 겸손의 인내란 무조건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 아닙니다. 스승과 웃어른에 대한 존경과 순종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내적 혹은 외적, 사회적 부조리, 모순, 곤경과 고통의 현실을 목격하고 직면할 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인내입니다.
오늘날 이 나라의 사회 지도층이나 웃어른들을 보면서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순종하라는 요구는 정말로 고통스럽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비난하거나 거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며, 그들을 심판할 권한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조리에 대한 인내의 극치를 보여주십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짐승처럼 극악무도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함을 받고 정치 모리배들에게 잡혀서 끌려가셨습니다. 똑같이 십자가에 달린 강도에게 조차 멸시를 받으면서도 예수님은 인내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당한 애매한 고난의 경험을 토대로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욥을 보면 인간이 달할 수 있는 모든 고통과 부조리와 모순과 배신을 당하면서도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공중권세잡은 영에게 잠시동안 다스림을 허용한 세상이기 때문에 온갖 악과 비리와 부조리와 거짓이 난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로 지금까지 이 세상에 유토피아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없는 이 세상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종(服從)하고 순응(順應)하기 위하여 먼저 이 땅에서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을 존경하고, 순종할 수 없는 사람에게 순종함으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겸손의 제 4단계는 이 세상에 대하여 분노하지 말고 잘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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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5029] 2014.9.10.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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