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무엇이 죄인 줄 몰랐어요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4. 18:50


주님과 함께이


무엇이 죄인 줄 몰랐어요.


싶어요

…무엇이 죄인 줄 몰랐어요.

3일 동안 금식기도를 한 뒤,

눈앞에 보이는 빵이 너무도 맛있어 보여

무작정 먹어치우고 식중독에 걸려

아내에게 3일 동안 병 수발 들게 한 것

…허영인 줄 몰랐어요.


마음이 아주 뜨거웠던 어느 날 밤에

하늘을 항해 목 터져라 불러 본 찬송가 소리가

이웃을 잠 못 들게 하는 고함이 되는 줄을

…정말 몰랐어요.


<아가서> 이토록 사랑으로 넘쳐나는 향기로운 글들을

내 가슴에 품어 아름다운 시어로 노래하려 한 나의 의도가

또다시 여인을 유혹하는 휘파람 소리가 되는 줄을

…정말 몰랐어요.

…잘못을 시인합니다.


눈 감고 손 모으는 님과의 만남이

불륜보다도 더욱 놀라운 동정녀의 비밀처럼

주님이 주시는 가장 신비로운 기적이기를

…기도는 40일 동안의 광야에서처럼

…응답은 십자가에서의 그 마지막 음성처럼

언제쯤이면 깨달을 수 있을까요


님께서도 세상에 계시는 동안엔

고난과 고통에

눈 감고 손 모으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었다는 것을

무엇이 참다운 회개인 줄을

나 아직 모르지만


다음 세상에선

주님과 함께이고 싶어요.

주님을 사모하는 여인의 마음은

…믿음일까요.

…사랑일까요

. / 이경식





주님안에서 축복에 은혜가 넘처나는 즐거운 나날이 되세요 에바다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