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사희 “신앙 갖고 불안함 없어요. 요즘 너무 신나요”…스타인헤븐

열려라 에바다 2015. 12. 14. 08:40

사희 “신앙 갖고 불안함 없어요. 요즘 너무 신나요”…스타인헤븐

 
사희 “신앙 갖고 불안함 없어요. 요즘 너무 신나요”…스타인헤븐 기사의 사진
배우 사희가 신앙을 갖고 나서 매일 매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희는 지난 10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하나님을 믿게 된지는 5년 정도 됐다”며 “처음에 같이 살던 동생이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잠원동에 있는 작은 교회를 따라 간 게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예배에 갔는데 찬송가가 나오는데 눈물이 나왔어요. ‘왜 울지?’ ‘나 왜 울어?’ 찬송가만 들었는데 눈물이 났어요. 그때는 은혜가 됐다 그런 말을 전혀 몰랐었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어요. 그리고 나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진짜 힘들 때면 혼자서 새벽기도를 다녔는데 마음의 불안과 나쁜 생각들이 사라졌습니다.”

사희는 지금은 온누리교회를 다니고 있고 연예인 연합예배도 조용히 다니고 있다.

국악예고 출신의 가야금 전공자인 사희는 고교 시절 대학로에 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돼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느덧 데뷔 12년차. 그 동안 영화 ‘불량남녀’ 드라마 ‘가시꽃’ ‘청담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희는 “배우는 작품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한데 중간 중간 쉴 때는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큰데 현실을 달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작품이 끝나면 그 다음 작품이 들어오지 않을까 늘 불안했다. 그런데 신앙을 갖고 나서 불안함이 점점 없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사희는 요즘 연극을 하면서 더욱 연기의 재미와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사희는 현재 연극 ‘연애의 정석’ 여주인공으로 무대를 누비고 있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이후 8년 만이다. ‘연애의 정석’은 가난한 배우지망생인 연하남과 한순간 바닥으로 떨어진 인기 여배우인 연상녀의 연애 과정을 담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모태 솔로 찌질한 남자 주인공과 술만 취하면 벤치에서 자는 건어물녀 여자 주인공의 연애 스토리가 관람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희는 “사실 연극을 하는 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하진 않는데 정말 너무 좋고 행복하다”며 “모든 대사에 리액션을 잘 해주시는 관객이 있으면 또 너무 재밌다”며 들떠 이야기했다.

“사실 처음엔 연극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 고민을 한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동료 배우들도 너무 좋고, 연기적인 발성 부분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재미있어요. 진작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희는 또 ‘연애의 정석’을 하면서 동료 배우들의 배려에도 큰 감사를 느끼고 있었다. 사희는 “제가 연습을 많이 못 해서 상대 남자배우에게 대사를 맞춰 달라고 했었다”며 “근데 그때 다른 분들은 연습 일정이 없었는데 단체 카톡에 ‘사희 언니 12시에 나오신데요’ 하면서 다른 분들도 나와 주신다고. 정말 감동 받았다. 연극을 하시는 분들끼리 텃세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너무 착하고 정말 따뜻하시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마네킹 몸매로 유명한 배우 사희. 훤칠한 키에 환상적인 몸매로 섹시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실상 그녀는 털털하고 해맑은 옆집 언니, 누나 같은 친근함이 있다. 늘 차태현을 이상형으로 꼽는 사희의 내면의 모습은 차태현과 같은 친근함과 인간적인 매력이 넘친다. 대학로에서 여주인공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동료배우들과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잘 아우르고 있었다.  

사희는 “올해 특별히 저를 드러낼 작품은 없었지만 행복과 감사를 많이 느꼈던 한해였다”며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났다. 또 연극을 하면서 다 같이 뭔가 함께 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관객과의 호흡도 행복했다.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자주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