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각 기종들은 헬기의 크기 순이 아니라, 수송능력 순으로 정해져있다. 대개 큰 로터를 가진 것이 더 많은 수송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날개의 양력이 바로 수송능력이고 양력의 크기는 바로 로터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라는 원칙은 아니다. 로터의 숫자와 넓이, 속도와도 관련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명시한것은 크기보다는 수송 능력에 주안점을 맞추어 등위를 부여하였다.
1. Mil V-12 : 231,485 lb (105,000 kg) 세계에서 가장 큰 헬기는 소련이 1960년대에 제작한 Mil V-12이다. 이 헬기는 독특하게도 통상적으로 전후에 배치하는 텐덤식 로터가 아닌, 동체에 날개를 달고 날개 좌우측 끝부분에 로터를 설치한 것이다. (사진 참조) 로터의 직경은 무려 35미터이다. 두 로터의 회전 반경을 포함한 전체의 폭은 무려 67미터로 보잉 747의 날개폭 60미터 보다 더 크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들어 올릴 수있는 능력이다. 최대 이륙 중량은 105톤 정도이며 다음의 가장 큰 헬기 2위인 Mi-26보다 거의 두배의 능력이다. 1969년 화물칸에 총 40.2톤의 적재를 하여 세계기록을 달성했으며 기네스에 등재되어 아직도 그 기록이 깨지지않고있다. 이 중량은 세계에서 3번째로 거대한 Mi-6의 헬기와 화물 무게 모두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불행하게도 이 기종은 시제기 두대만이 만들어졌으며 양산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능력만이 거대했지 성능면(운영비, 제작 능력, 효율성, 조종성능, 안전성 등)에서는 양산에 들어갈 만한 헬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생산모델은 V-12에서 Mi-12로 변경되어 양산할 예정이었다. 두 기체는 온전하게 보존되어 하나는 러시아 공군 박물관에 또 하나는 Mil 헬기 공장에 전시되어있다. 최종 비행이 확인된 것은 1971년이었다(위 사진)
2. Mil Mi-26 : 123,455 lb (56,000 kg) 시제기인 V-12가 양산에 들어갈 만한 헬기가 아닌 것으로 평가가되자 Mil사는 다시금 군용및 상용으로 사용 가능한 대형 헬기에 도전하게된다. 1960년대 당시에 활주로가 필요 없는 헬기의 효용성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 되었기에 대형 헬기 개발에 대한 노력, 열정이 매우 높았다. V-12의 대형화에서 더욱 작게(워낙 대형이라 축소했다고 해도 여전히 당대 최대였다) 제작하였다. 조종장치도 단순화 하고 엔진도 효율적으로 크기를 축소하였으며 로터의 배치도 현재의 통상적인 로터 배치와 동일하게 위치시켰다. 총 이륙 중량은 자체 중량 포함하여 56톤이다. Mi-26은 역사상 두번째로 거대한 헬기이며, 양산으로 들어간 헬기중에는 가장 거대한 헬기이다.
Mil Mi-26가 미국의 CH-47 Chinook helicopter를 들어올렸는데, CH-47이 작아보인다.
심지어는 작은 여객기도 들어올린다
비록 V-12보다 적지만 Mi-26의 화물칸에는 20톤의 화물을 적재가능하다. 로터의 직경은 32미터로 V-12보다 적지만 로터를 8개의 개량형 블레이드로 구성하여 강력한 양력이 발생하도록 제작하였다. 약 200여대가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있으며, 일부는 수출되어 군 민간용으로 사용하고있다.
3. Mil Mi-6 : 97,000 lb (44,000 kg)
세계최대 헬기의 목록에는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Mil 사이다. Mi-6는 최대 이륙중량이 44톤이다. 이주 화물은 11톤 적재가 가능하다. Rotor는 V-12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Rotor를 사용하였다. Mi-6는 Mi-12(V-12)보다 먼저 생산되었다. V-12가 나타나기 전까지 Mi-6는 세계 최대 헬기의 타이틀을 가지고있었다. Mi-6성공이 사실상 V-12개발로 이어졌던 것이다. 1960 년에서 1981년사이에 약 960여대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생산된지 오래되어 대다수가 도태되고 있으나, 과거 소련의 위성 국가였던 일부 동구권이나 아프리카 3국 등지에서는 아직도 비행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4. Mil Mi-10 : 83,775 lb (38,000 kg) Mi-10은 Mi-6의 파생형으로 보고있고 명칭은 날으는 크레인(flying crane)이라 한다. 엔진과 동력전달체계는 Mi-6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Mi-10은 인원 수송과 화물 운송을 별개의 공간으로 처리했다. Mi-6는 Cargo 공간의 Door를 열고 내부에 적재하는 형태이나, Mi-10은 동체내는 모두 인원 수송공간으로 하고, 화물은 동체에서부터 4개의 랜딩기어를 길게 내어서 덩치가 큰 화물을 헬기 아래에 수용하여 옮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형태는 CH-53에서도 적용되었다.
원래 Mi-6와 Mi-10은 유사 헬기이며 엔진도 동일하고 로터도 동일하나, 최대이륙 중량은 38톤으로 줄면서 4위로 랭킹되었다. 총 55대가 생산되었으며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 운용중이다. 현재 Mi-6와 Mi-10의 주요 임무들은 Mi-26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5. Sikorsky CH-53E Super Stallion: 73,500 lb (33,340 kg) 1~4위의 헬기는 구 소련이 제작한 Mi시리즈이었고, 5번째는 미국의 헬기이며, 결국 CH-54는 미국이 만든 가장 큰 헬기인 셈이다. CH-53E은 이전 CH-53 Sea Stallion의 개량형이다. 두 기체 모두 미해병대를 위해 개발된 기종으로 해군 및 공군, 타 국가에서도 운용되고있다. CH-53E의 최대 이륙중량은 33.3톤이다. main rotor의 직경은 24.1 m이며 CH-53 계열과는 달리 개량형인 CH-53E, MH-53E은 엔진을 달리하여 추력이 더 증가하였다.
CH-53E 과 F-15
CH-53과 팬텀
약 115대의 CH-53E과 MH-53E Sea Dragon이 제작되었고, 미국이 제작한 헬기중에 가장 큰 기종으로 기록되고있다. 새로운 버젼의 H-53 변형이 지금도 연구중에있으며 CH-53K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이륙중량은 약 38.5톤으로 늘어나고, 엔진과 로터도 새로운 모델로 장착될 전망이다. CH-53K가 등장하면 Mi-10의 4위의 자리는 CH-53K가 차지 할것이다.
6. Boeing Vertol MH-47E/G : 54,000 lb (24,495 kg) 한국 육군, 공군이 다수 운영중인 보잉의 CH-47 Chinook이 6위에 올랐다. H-47 계열은 Ch-46 Sea Knight 의 확장형으로 1950년대 말부터 개발이 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장 성공한 대형 헬기중에 하나로 손꼽히고있다. 강화된 동체는 전장에서 생존성이 높고, 두개의 텐덤로터는 각각 직경이 18.3미터로 두개의 엔진에서 동력을 받는다. 주로 육군의 소대급 이동, 중장비 이동(동체아래에 줄로 연결하여 이동), 공중 재보급 등에 사용되고있다. 영국 등 20여개국에서 1000여대의 H-47계열이 군용 및 상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있다. 통상적인 대부분의 CH-47은 22.6톤의 이륙 중량을 가지며, CH-47F, MH-47G, 및 HH-47 모델은 24.5톤의 이륙중량을 가지고있다.
7. Hughes XH-17 : 50,000 lb (22,680 kg) 7위는 매우 독특한 실험기 XH-17 Sky Crane이다. Sky Crane은 휴즈사에서 1940년대에 제작한 첫 헬기이다. 휴즈사 사장인 헤워드 휴즈는 헬기에 관심을 가지고 당시 Kellett이라는 회사의 헬기 설계모델을 사들였다. 소련의 Mi-10과 유사하게 4개의 랜딩기어가 길게 동체 아래로 내려와서 대형의 화물을 수용할수있도록 되어있다. 당시의 기술 완성도가 낮아 세계기록으로는 가장 거대한 40.8미터의 2엽 로터를 사용하였으나 최대이륙중량은 22.6톤에 불과하였다.
단 한대만 제작된 XH-17은 1940년대말 연구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완성된 것은 1952년이었다. 1953년 여러 성능 보완을 한 이후 시도된 최대 이륙중량은 22.6톤이었다.실험결과 너무거대하여 작전 운용도가 매우 낮음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개발은 없었다.
8. Sikorsky CH-54 : 47,000 lb (21,320 kg) CH-54는 Mi-10, XH-17과 같이 동체 하부에 대형의 화물을 매달아서 이동하는 형태의 크레인 개념으로 제작되었다. 로터의 직경은 21.9미터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크레인 타입의 헬기중에는 가장 효율적인 평가를 받는다. 동체 깊숙하게 고정되어 안정적이며, 높은 속도와 바람에도 저항을 많이 받지 않는다. 조종석 후방으로도 유리창문을 통해 화물의 안정성을 지속 확인할수있다.
CH-54가 손상된 팬덤을 옮기고있다. 팬텀은 무게를 줄이기위해 엔진과 Outer wing 등은 장탈되었다
CH-54의 민수용 소방헬기
21.3톤의 이륙중량으로 애초 설계시 육군의 야포, 차량, 대량의 보급품 등을 수송할수있도록 성능 목표를 지정했던 것이다. 수송 능력에 대한 많은 기록들이 베트남 전쟁 기간동안에 추락한 전투기를 옮기면서 나타났다. 민간 모델로는 S-64가있으며 소방, 건설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있다. S-64를 포함하여 약 105대가 제작되었다.
아래 도면은 3가지의 거대 헬기의 크기를 비교한 것이다.
참고 상기 7종 다음의 헬기들은 사실상 초대형으로 부르기로는 의미가 없으며, 다목적으로 제작되어 대형화하지 않게 제작되었다. 상기 7종은 모두 15톤 이상의 이륙중량을 기준으로 나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