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시

[신앙시] 가장 거룩한 소망

열려라 에바다 2016. 4. 19. 07:57

[신앙시] 가장 거룩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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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순례자,
크로노스에 떠밀려 나그네길 흘러가오.
눈을 들어 먼 하늘 올려보며, 독백 기도.

My lord, 고맙소.

눈은 차창 밖 제멋대로 펼쳐진
자연을 보는 거지.
나무, 숲, 산하, 논, 밭, 시내,
바람, 구름, 하늘,
위대한 솜씨, 그의 최대 걸작품.

그 앞에 감격과 감탄, 경외와 환희…

생명이 이렇게 신비로움을
또 한번 천둥번개 충격으로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우뢰 벼락으로.

살아 있는 영혼이
억만 금보다 귀함을 뼈저리게.
주의 세계가 이렇게 지혜로움에 나는 미치오.

광활한 우주, 이 땅 창조하신 주관자.

새 생기로 순간순간을 살고 죽게 하심에
창조주 지혜 비밀, 그 누가 알랴.

내가 삼라만상과 처음 만났을 때,
그들 앞에서 인간 허세 부렸지.

너깟 나무들, 바위들, 개울들,
들판들, 바람, 구름, 비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내가 피조물들 처음 상대할 때,
꺾고, 짓밟고, 죽였지.

그러다, 어느 순간

그들을 대할수록, 그들을 만질수록, 부끄러워 낮아지고,
이제는 지렁이보다 못하고, 땅벌레보다 못한 존재임을
하늘 우러러 얼굴 가리고 땅에 엎드려 기도한다.

창조주 생명주 당신 앞에 태초의 흙이 되기를…
다시 나를 빚으소서.

창조자 하나님이여,

일그러진 나를 당신의 하늘불로 녹여
흙으로 돌리시고,

그 흙이 당신 앞에 있게 하사,
다시 사람 만드는 진흙 되게 하소서.

그리하오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거요.

그리고
당신의 동산에서
길이 길이 살 거요.

당신을 노래하며…

원영 목사(참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