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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보유한 백발백중의 미사일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6. 11:26

 

내 목숨까지도 국가에 바친다는 수표 -우리 공군이 보유한 백발백중의 미사일

내 목숨까지도 국가에 바친다는 수표

비행기에 올라타서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머리 위 짐칸에 올려놓고 앉았습니다.

한참을 날아가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군인 럿이 일렬로 서서 복도를 걸어오더니

내 주위 빈자리에 모두들 앉았습니다.

군인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어디로들 가시나?”

바로 내 근처에 앉은 군인 한 명에게 물었습니다.

페타와와란 곳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2주간 특수훈련을 받은 후, 아프카니스탄 전선에 배치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날았을까.

기내 스피커에서 점심 박스를 하나에 5불씩에 판다는 안내메시지가 들렸습니다.

동쪽 해안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기에,

시간도 보낼 겸 점심박스를 하나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돈을 꺼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근처에 앉아있던 군인 한 명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점심 박스가 5불이라니 너무 비싸다.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참고 가야겠다.”

딴 군인도 동의하면서 점심을 안 사먹겠다고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군인들 중 아무도 점심 박스를 사먹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 다.

나는 비행기 뒤편으로 걸어가서 승무원 아주머니에게 50불짜리 돈을 건네주곤

“저기 군인들에게 모두 점심 박스를 하나씩 나누어 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내 손을 꼭 감싸 잡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에 가서 싸웠습니다. 손님께서는 내 아들에게 점심을 사주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승무원 아주머니는 점심 박스를 열 개 집어 들고,

군인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서 점심 박스를 한 개 한 개 나누어줬습니다.

그리곤 내 자리에 오더니,

“손님은 어떤 걸 드실래요? 쇠고기, 아니면 닭고기?”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나, 의아하면서도, 나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일등칸에서 나오는 저녁식사 쟁반을 들고

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 가려고 비행기 뒤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저를 막았습니다.

“좀 전에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저도 돕고 싶으니 이것을 받으시지요.”

그 사람은 저에게 25불을 쥐어주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기장이 좌석번호를 둘러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기장은 바로 내 자리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기장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님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서 기장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기장은 큰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전에는 군인으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래 전, 어떤 분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셨는데,

그때 고마웠던 기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더 날아가고, 나는 다리를 좀 움직이려고 비행기 앞쪽으로 갔습니다.

앞에서 6번째 줄인가, 앉아있던 승객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더니,

나에게 또 25불을 건넸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꺼내고 비행기 문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내 셔츠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놓고

부지런히 걸어가 버렸습니다.


이런! 또 25불이네!

비행기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들어가니까, 아까 그 군인들이 한 곳에 모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걸어가서 승객들로부터 받은 75불을 전했습니다.

당신들 기지까지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이 돈으로 샌드위치나 사들 먹어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가호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군인 열 명이, 비행기에 동승했던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느끼며 떠났습니다.

나는 내 자동차로 걸어가면서 이 군인들을 위하여 무사히 귀환하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군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현역 군인이나 재향 군인이나, 그분들 모두가 사는 동안 언젠가, 나라에다

”미합중국 수취”라고 적은 수표를 바친 사람들입니다. 수표의 금액 란 에는

“내 모든 것, 내 목숨까지라도” 적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런 영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 우리들의 남녀 군인들을 모두 축복해주십시오.” 아멘.

-프란치스코 제공-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시고..

(마태복음 25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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