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교제

조선시대 궁녀들의 품계에대하여.....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6. 11:27

조선시대 궁녀들의 품계에대하여.....


A : 내명부와 외명부의 품계가 궁금하시다구요...?

< 출처 > Yahoo 지식
답변자 : love13790318 l 2004-03-06 18:47 작성 태클달기 l 신고하기
역사에 관심이 있는 터라 전부터 여러 책과 사전 검색을 통해 알아뒀던 지식인데요...
궁녀들에 대해서는 유사 질문에 대해 제가 올린 답변이 있어 아래와 같이 옮겨 적겠습니다

●궁녀들의 품계를 내명부라 하는데 같은 품계라도 정품과 종품으로 위 아래가 나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열하면...

→정1품 : 빈 (~빈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희빈, 경빈, 창빈...)
→종1품 : 귀인
→정2품 : 소의
→종2품 : 숙의
→정3품 : 소용
→종3품 : 숙용
→정4품 : 소원
→종4품 : 숙원(이상은 후궁인데 왕을 섬기는 일 외에도 공식적인 역할로 왕비를 보좌합니다)
→정5품 : 상궁(중전을 인도, 상기와 전언 통솔) 상의(일상생활의 모든 예의와 절차 맡음, 전빈과 전찬 통솔)
→종5품 : 상복(의복과 수로 무늬놓은 채장을 공급, 전의와 전식 통솔) 상식(음식과 반찬을 준비, 사선과 전약 통솔)
→정6품 : 상침(왕의 의식주 진행, 사설과 전등 통솔) 상공(여공의 과정, 사제와 전채 통솔) 상정(궁녀의 품행과 직무단속 및 죄를 다스림)
→종6품 : 상기(궁내의 문서와 장부의 출입) 수규, 수칙(세자궁 소속)
→정7품 : 전빈(손님 접대, 신하가 왕을 뵐 때 접대, 잔치, 왕이 상을 주는 일 등) 전의(의복과 머리에 꽂는 장식품의 수식) 전선(음식을 삶고 졸여 간에 맞는 반찬을 만듦)
→종7품 : 전설(장막을 치고 돗자리를 준비하며 청소하는 일과 물건을 베풀어 놓은 일) 전제(의복 제작) 전언(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왕에게 아뢰는 중계 역할) 장찬(세자궁 소속) 장정( 세자궁 소속)
→정8품 : 전찬(빈과 같음) 전식(머리 감기, 화장, 세수, 머리빗는 일) 전약(처방에 따라 약을 달임)
→종8품 : 전등(등불과 촛불을 맡음) 전채(비단과 모시 등 직물을 맡음) 전정(궁관의 질서를 바르게 하는 일 도움) 장서(세자궁 소속) 장봉(세자궁 소속)
→정9품 : 주궁, 주상, 주각, 주변치(악에 관한 일)
→종9품 : 주치, 주우, 주변궁(음악에 관한 일) 장장, 장식, 장의(세자궁 소속)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내명부 품계입니다

물론 대왕대비 이하 (왕대비가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대비, 중전도 내명부에요. 하지만 품계는 없습니다. 그 이유까진 잘 모르겠으나 감히 추측하건데 품계를 논할 수 없는 분들이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드라마에서와 같이 정5품 상궁이라 해서 다 같은 상궁은 아닙니다. 제조상궁, 부제조상궁, 감찰상궁, 최고상궁, 지밀상궁 등 이름부터 하는 일까지 세세히 다 나뉘어져 있답니다. 또 왕의 승은을 입었지만 회임하지 못한 여인은 특별상궁(승은 상궁)이라 불립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제조상궁에서 최고상궁 정도까지만 말을 편하게 하며, 그것도 아주 낮춤말은 할 수 없답니다. 후궁이라도 되는 날이면 제조상궁조차도 높여 말해야 함은 당연지사구요. 그건 왕과 동침한 여인이며 언제든 회임 사실이 나타날 수 있는 여인이기 때문이죠

※뛰어난 재주를 가졌지만 의녀는 궁녀가 아닌 관비입니다
※유의할 점이 있다면 종1품 귀'비'가 아니라 귀'인'입니다. 귀비란 칭호는 고려시대와 조선 태종대까지, 그리고 중국 당나라 때(양귀비 아시죠?)의 후궁 품계 중 으뜸가는 것이고 우리의 귀비란 품계는 조선왕조 태종 이후 '빈'으로 바뀌며 격상되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양반가 여인들의 품계,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 여인들은 문무관과 왕족의 아내인데요... 이는 외명부라 하는데 이 또한 정품과 종품으로 다시 나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나열하면...

품계 : 왕족의 아내 / 문무관의 아내
정1품 : 부부인 / 정경부인
종1품 : 군부인 / 정경부인
정2품 : 현부인 / 정부인
종2품 : 현부인 / 정부인
정3품 : 신부인 or 신인 / 숙부인 or 숙인
종3품 : 신부인 or 신인 / 숙부인 or 숙인
정4품 : 혜인 / 영인
종4품 : 혜인 / 영인
정5품 : 온인 / 공인
종5품 : 온인 / 공인
정6품 : 순인 / 의인
종6품 : X / 의인
정7품 : X / 안인
종7품 : X / 안인
정8품 : X / 단인
종8품 : X / 단인
정9품 : X / 유인
종9품 : X / 유인

이상이 외명부 품계이구요...

※정종3품 왕족 아내의 품계 중 신인은 훗날 숙인으로 명칭이 바뀝니다
※종6품 이하 왕족의 아내(없었을 거란 추측은 있지만)는 명칭이 없습니다
※무관이 오를 수 있는 최고 품계가 정2품까지이므로 무관의 아내 중엔 정경부인이 없다는 얘기겠지요. 더구나 문관이라 하여도 수많은 관직 중 정1품은 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과 영돈령부사, 영홍문관사, 도제조만... 종1품은 좌찬성과 우찬성만 해당되므로 그야말로 정경부인 되기도 하늘의 별따기였답니다
※궐밖의 여인 중(주로 아이를 못 갖는 왕족이나 사대부의 처)왕이나 그 자녀를 키워준 사람, 즉 유모 격인 여인은 왕족의 서모란 개념을 둬서인지 따로 정해진 품계는 없지만 봉보부인이라 하여 존대를 받는 대상입니다(그 여인이 궐 안 상궁이라면 보모상궁이라 불리구요. 승차해서 상궁이 봉보부인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종1품 외명부로 바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