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과학적 지식에만 갇혔던 나 복음으로 성령의 빛 받아

열려라 에바다 2019. 4. 1. 08:16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과학적 지식에만 갇혔던 나 복음으로 성령의 빛 받아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과학적 지식에만 갇혔던 나 복음으로 성령의 빛 받아 기사의 사진

과학적 증명이나 결과에 대한 원인 찾기를 무척 좋아한 나는 약대를 졸업할 때까지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다. 선한 양심으로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에 최고의 가치를 두었다. 군 입대 전 감기약을 지으러 온 여대생에게서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고 나를 위해 죽고 부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증명된 사실만 믿었던 내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 이야기는 물론 내 죄로 전능자가 죽었다니 오히려 화가 났다. 그러나 확신에 찬 그 여대생의 매력에 빠져 복음을 핑계로 만났고 입대 전에 내 사랑의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그 여대생 때문에 교회에 다녔고 군에서 군종까지 지냈다.

전역 후 그녀와 결혼을 했는데 얼마 후 아내는 제사문제로 가족들과 심한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아내의 신앙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아내를 보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확인하고 싶어 약사를 그만두고 교회훈련관에서 종일 성경을 독파하며 예수님을 찾기 시작했다. 내 모든 시간을 투자했지만 비과학적·비상식적인 사건에 의심만 커졌다. 산에서 출토된 물고기 화석과 사진을 보며 ‘아! 노아의 홍수가 사실이구나!’ 할 때 물이 포도주가 되는 사건이 나타났고 진흙에 침을 발라 눈을 뜨는 장면에 ‘그럴 수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암을 고치지!’ 할 때 물 위를 걷는 장면이 나타나 나는 맥없이 무너졌다. 정말 믿음은 신기루 같았다.

얼마 후 75평의 큰 약국으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약국은 날로 번창했고 바쁠수록 나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끼어 더 지쳐갔다. 어느 날 돌아가신 장모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정말 신앙 문제를 해결 받고 싶어졌다. 새로운 각오로 성경과 교회의 부활책자를 다시 잡았다. 그때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라’는 히브리서 11장 말씀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성령께서 놀랍게도 나의 모든 과학적 가치관을 내려놓게 하셨다. 사도행전 17장 말씀처럼 부활이야말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분명했다.

이젠 부활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 확인하기 위해 2000년 전 제자들처럼 나도 예수님 앞에 섰다. 끝없이 의심하며 증거를 보여달라는 사람들에게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며 야고보, 스데반, 바울과 베드로 등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부활의 증인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쳤다. 그 명백한 역사적 사실 앞에 더 이상의 증거는 필요하지 않았다. ‘아!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성경이 사실이구나!’ 탄성이 터지며 예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왔다. 그리고 부활의 주 앞에 세상 논리와 지식으로 하나님을 배척했던 악랄한 죄인이었음이 비춰졌다. 허울 좋은 선한 양심으로 감추어졌던 나의 부패한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 하나님께 회개가 터졌고, 예수님을 내 마음에 참 주인으로 모셨다.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강이 넘치며 복음으로 하나 된 교회 공동체가 영원한 하늘나라 가족임을 알게 됐고 내 생명, 내 능력, 내 돈도 다 주님의 것임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됐다. 바로 교회에 식기 세척기를 설치했고 1년에 몇 번 어려운 나라로 의료봉사를 나가기 시작했다.

몇 년 전 인도로 의료봉사를 갔을 때 네팔 청년이 예수님을 처음 듣는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직장, 선후배 약국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복지관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봉사하며 우리말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방학에도 집으로 찾아가 복음을 전한 어느 분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고 스스로 작은 교회도 세웠다.

더 이상 나는 세상 논리와 지식으로 하나님 앞에 서지 않는다. 오직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에만 순종한다. 복잡한 세상 지식에 갇혔던 나를 부활의 복음으로 빛으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심영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