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불행하고 탈출구 없던 결혼생활…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며 행복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극심한 가난으로 어려서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나는 중학교 때 교무실 청소와 중식시간 매점 일을 했고 저녁엔 빵집, 방학 때는 공장에서 일했다. 일하다 빰도 맞았고 위장병까지 생겼다. 내가 살 길은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매달려 꿈도 꿀 수 없던 약대에 진학했다. 매일 과외, 주말과 방학에는 골프장 캐디를 하며 결국 약사면허를 손에 쥐었다. ‘사람들아! 내가 약사가 됐다! 이래도 날 무시하고 뺨을 때리겠냐?’ 나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하지만 행복은 쉽지 않았다.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도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던 사람과 결혼을 했다. 약국을 하며 수배로 쫓기던 남편의 군대생활 뒷바라지를 마쳤을 때는 딸이 세 살이었다. 드디어 남편도 직장을 잡았지만 무책임한 삶이 시작됐다. 생활비도 주지 않는 데다 툭하면 폭력을 휘둘렀다. ‘이러다 내가 맞아 죽겠구나.’ 하는 극도의 공포에 쌓여 있을 때 장모 앞에서도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보고 미련 없이 이혼을 선택했다.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어린 딸이 시각 장애 진단을 받았다. 실명만 안 돼도 다행이라는 소리에 ‘그래도 혹시…’ 하며 대학병원을 전전했지만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 장애가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면허도 다시 따야 하는 낯선 땅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캐나다에서 방을 얻었는데 집 주인은 한마음교회 성도였다. 그들은 어느날 “30세의 청년이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내가 창조주다.’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했다. 당연히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4대 성인 중 한 분이고 BC와 AD를 가른 이 실존 인물을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엔 입을 닫았다. 부부는 목숨 바쳐 부활을 전했던 증인들의 역사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며 매달리는 중에 성령께서 정말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그분은 하나님이심을 비추어 주셨다. ‘아!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구나!’ 엄청난 충격과 감격이 온몸에 몰려왔다. 다음 날 갑자기 가슴이 조이며 심한 통증이 왔다. 부정맥이던 나는 ‘아! 이대로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 그렇게 움켜쥐었던 약사면허증도 종이조각으로 보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바로 엎드렸고 그 순간 성령께선 내가 주인 된 삶을 살아온 것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내 멋대로 살아온 죄 부활로 확증시켜 주셨는 데도 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예수님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고 모든 짐을 내려놓았다.
나는 남편 때문에 가정이 깨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내가 주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주인인 가정이 아니면 결국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관계가 되겠구나 알게 됐다. 그리고 내 평생의 가장 큰 짐을 내려놓게 해주셨다. 시각장애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볼 때마다 내 죄인 것 같고 내 인생이 실패한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었는데 요한복음 9장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날 때부터 맹인된 자가 부모의 죄도 아니고 본인의 죄도 아니라고 하셨다. 내 가슴을 짓누르던 바위덩어리가 하나도 남김 없이 사라져 버렸다. 더욱 감사한 것은 딸아이도 복음과 공동체 훈련을 통해 장애의 눌림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나의 부정맥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한국 약사들의 캐나다 정착을 도우며 무료 강의를 하면서 복음도 전하기 시작했다. ‘이것만 채워지면 이것만 해결되면 행복할 거야’ 하며 인생을 쏟아부었지만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 안에 있었다. “하나님, 저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평생 이렇게 살다가 예수님께 갈게요.” 오늘도 낯선 캐나다 땅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유영미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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