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불 기도로 원망과 두려움 내려놓으니 기쁨의 문 열렸다
순복음삼마교회 김소형 권사 간증
김소형 권사가 남편 오제희 집사와 함께 지난 26일 예배 후 새가족실 앞에서 함께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활절에 교회 가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가정형편상 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이 부럽고 일은 힘들고 지쳐 외로웠을 때 남편을 만나게 됐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매주 시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온전히 믿어지진 않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유통업 사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IMF 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 빚만 남게 됐습니다.
매일 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는 남편을 위해 보증도 서고 가진 돈, 패물까지 다 주었습니다. 결국 직장도 다닐 수 없게 돼 명예퇴직했고 퇴직금까지 한 푼도 가져올 수 없게 됐습니다. 빚쟁이가 되니 남편이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사는 아파트는 경매에 넘어갔고 우편함에는 빚 독촉 고지서만 가득했습니다. 큰 아이의 기저귀, 우유조차 살 돈이 없었습니다.
2003년 전북 전주에서 파주에 올라와 부모님 댁에 얹혀 살게 됐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갔을 때 통곡이 쏟아졌습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믿어지기 시작했고 하늘, 나무, 별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봉사를 하며 주님께서 주실 상급을 바라보고 인내하며 봉사했습니다. 가정형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힘든 중에도 십일조를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물질이 채워지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달 겨우 쓸 돈이 채워지며 힘겹게 한 달 한 달 넘어가는 삶을 보내며 ‘주님께서 언젠가는 복을 주실 거야’라며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일만 지키는 형식적인 믿음 생활로, 주님은 복 주시는 분이라는 기복신앙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2017년 8월 집 앞에 가까운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표어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시간 기도하면 내 영혼을 살리고, 두 시간 기도하면 이웃을 살리고, 세 시간 기도하면 마귀가 떠나간다!’ 이일성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가슴이 펑 뚫리는 듯 힘이 솟았습니다.
2018년 1월 온가족 특별새벽성회에 참석했습니다. 매일매일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성가대, 교통팀, 안내팀 봉사를 하며 새벽기도회를 대예배처럼 드리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매주 수요일 성령불 기도회에 나와 마음 속 분노 불안 초조 원망 두려움 등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며 주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3개월을 울며 다녔습니다.
만약 남편 사업이 잘 돼서 평안하게 살았다면 아마도 저희 부부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그 시련과 고난의 시간은 저희의 믿음을 온전케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고난을 통해서라도 우리 가정이 온전히 세워지길 바라신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자부했는데 아담의 죄에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죄를 짓고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됐고, 주님의 자리에 앉아 있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가까운 가족을 정죄하며 하나님 자리에 있었음을 회개했습니다. 어느새 저의 마음은 천국을 소망하며 자유함으로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지난해 3월 금요철야 예배 때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올해 사업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라고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남편과 저는 울컥하며 믿음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남편의 사업자금 문제가 해결됐으며 여태껏 주님께 드려보지 못한 금액의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주님께 아뢰고 기도하며 사업장이 온전히 주님의 기업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업장을 통해 많은 이들을 주님 앞에 이끄는 ‘축복의 통로, 비전의 통로,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소형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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