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소리(voice)
세례자 요한이 대답하기를 “예언자 이사야가 말한 대로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그리스어 포네(소리 음성 언어)는 “예수께서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마 27:50, 이하 새번역)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눅 9:35) 등 신약성경에 139회 나옵니다. 포네의 어원으로 추정되는 페미(말하다 의미하다)가 파오(빛나다)에서 왔기 때문에, 포네는 파이노(빛을 내다, 나타나다)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소리를 듣고 깨달음이 반짝하는 순간을 연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어 성경은 포네를 보이스(voice·목소리 소리 발언권)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복스(목소리 소리 언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포네는 영어로 그대로 전해져, 텔레폰(telephone·전화) 자일로폰(xylophone·실로폰 목금) 포노그래프(phonograph·축음기) 등에서 쓰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예언자 이사야가 들었던 소리(사 40:3)가 세례자 요한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요한이 대답하였다. 예언자 이사야가 말한 대로,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요.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하여라’하고 말이오.”(요 1:6~8, 23)
오늘 우리도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을 미리 마련하라는 요한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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