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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가 꼽은 ‘부모의 사명’ 4가지

열려라 에바다 2020. 12. 26. 11:12

신애라가 꼽은 ‘부모의 사명’ 4가지

 

감사 기도로 시작된 간증은 간구 기도로 막을 내렸다. 기도와 기도 사이는 부모로서 받은 사명과 소명으로서의 삶으로 오롯이 채워졌다.

‘2020 다니엘기도회’ 강사로 나선 배우 신애라 집사가 60분간 전한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신 집사는 18일 오후 기도회 현장인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강단에 올라 “귀한 자리에 하나님의 도구로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기도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부모의 사명’을 주제로 강의한 그는 “평생 연기자 교육사업가 예능인 등 수많은 자리에 섰지만 제일 어렵다고 느낀 자리는 부모”라고 고백했다.

신 집사는 이날 ‘부모의 사명’을 4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사명은 ‘성경을 통해 양육의 기본원리를 깨닫는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자녀를 하나님의 방법대로 키우는 게 당연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경적 양육의 두 가지 기본원리는 ‘내 자녀가 내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과 ‘하나님께서 아이의 부모로 나를 택하셨음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경 읽기에 대한 간증도 덧붙였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믿게 된 건 28세 되던 해였다”며 “기도의 응답이었던 첫아이를 배에 품고 10개월 동안 성경을 통독하면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두 번째 사명은 ‘제대로 기도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세상적 성공을 바탕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아니라 부모를 떠나 어디에 속해 있든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심을 아는 ‘코람데오’의 삶을 살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기도한다면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도법을 소개했다.

“100% 응답받는 기도의 비법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에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익히 아는 구절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달라’고만 기도하곤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자꾸 구하지 않아도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겁니다.”

신 집사는 ‘말씀을 가르쳐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을 세 번째 부모의 사명으로 꼽았다. 행함의 키포인트는 ‘긍휼함’이었다. 그는 “공부는 철이 들고 나서도 능률이 오르는 시기가 있지만, 내 이웃을 불쌍히 여기고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은 어릴 때 아니면 키워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등 크리스천 부모로서 회개의 마음이 들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부르던 찬양을 현장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다. 그는 “네 번째 사명은 참된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이라며 이 시대의 부모들이 부모로서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는 기도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강연은 동시 접속자가 6만6000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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