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손님들에 선물

겨울 밤의 작은 기도/ 이채

열려라 에바다 2011. 11. 2. 16:18

 

 







겨울 밤의 작은 기도/ 이채


내가 스친 오늘의 모두가

나로 말미암아 춥지 않게 하시고


나로 말미암아

기쁨이 되게 하소서.


나의 손길이 위로가 되고


나의 말이 온기가 되어


그들의 하루가

따뜻하게 하소서
.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이

미움의 불씨가 되어


서로의 거리가

차갑지 않게 하소서.


눈처럼 고운 아침에

늘 처음처럼 신선하여

그들로 하여금

꿈꾸는 희망이게 하소서.

차갑도록 시린 새벽길

일터로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이

하얀 눈처럼 가볍도록 하소서
.
오늘도 내일도

어떻게 살아낼까 하는 추위에

나의 작은 기도가

용기와 힘이 되게 하소서.

 



 

들어주소서나의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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