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가을 여자야

열려라 에바다 2011. 11. 3. 19:15




가을 여자야

살쪄가는 아가의 볼처럼
마음도 예쁘게 성장하면은
점점 예쁜 언니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초승달 처럼
야윈 그 웃음까지도
서글퍼 보이던 가을 여자야
이제 작은 체온을 덮어
고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가을 언저리에 서서
사랑의 노래에 귀기울이며
한 장 낙엽을 줍듯
또 계절을 주어 담거라
그렇게 향기로운 가을 여자로
흉내낼 수 없는 향기를 품고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며
영혼이 성장하는 삶을 살거라


ㅡ 일러스트. 윤서희 ㅡ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며 영혼이 성장하는 삶을 살기를...
이 詩의 마지막 구절을 인용하여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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