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님 선물

[스크랩] 벌금 아까와

열려라 에바다 2011. 11. 9. 11:26


 

 

                    벌금 아까와

淸河 이진화

"벨트 꼭 하고 운전해. 오늘부터 단속이래"

출근하면서 한마디 던지고 가는 서방님

웃음이 절로 난다 "누가 할 소릴 하시나?"


미국 와서 철저히 운전 배웠건만

앉자마자 벨트 못하고 30년도 넘게 운전하면서도

꼭 동네골목 커브 틀면서 하니 위험천만이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벨트 할 시간도 아까와

버릇을 못 고치고 다니니 답답하다

이제야 벌금이 아까운가 목숨은 안 아깝고….


눈을 뒤집고 보는 경찰에 한번 걸리면

정신이 똑 부러지게 들 텐데….

안 걸리고, 몸 안 상하고 고치면 얼마나 좋을까….


오래전에 혼자 신나게 한국 노래 부르며

50마일 선에 팔십 마일로 달리다가 경찰에 잡혀

얼떨결에 한국말로 "죄송합니다"하니 경찰이 자기를

무시하는가 싶어 큰 벌금과 2주 운전면허정지 시킨 일로

서방님 속도에는 정신이 들었나 본데,


생명벨트, 안전벨트에도 신경 좀 써주시면 좋으련만….



0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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