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기도의 골짜기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 삼상 1 : 1-18

열려라 에바다 2022. 6. 12. 09:20

기도의 골짜기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 삼상 1 : 1-18 (주달영 목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에는 <과거형>과 <현재형>이 있는데,

과거형은 "단회적 명령으로 영생을 얻었고, 믿으라(행16:31), 구원을 받으라(행2:40)입니다.

이런 말들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형>을 씁니다.

그런데 현재 명령형은 반복이나 계속을 명령할 때 씁니다.

 

"변화를 받으라, 사랑하라, 기도하라, 용서하라, 기뻐하라, 감사하라, 위에 것을 찾으라, 생각하라는 말들은

우리가 살면서 늘 해야 하는 일이므로 현재 명령법을 쓴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주 앞에 가는 그날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1,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기 때문에 필요할 때 주시면 되는데 기도하라고 했을까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주기도문에 보면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는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으면 아이의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며 자꾸 속삭임으로 아이는 본능적으로 부모님을 알고 평안을 얻으며 기쁘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버지와 자녀 관계로서 갈수록 친밀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마음을 주어 하나님의 존전으로 초청하여 자꾸 만나기를 기뻐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날수록 더 사이가 깊어지고, 마음속 비밀들을 터놓고 이야기 하듯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자꾸 대함으로 관계가 깊어져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고,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들을 작정하시고 그 일들을 그 분의 주권으로 다 이루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영광스런 일에 연약한 우리들을 참여시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는 칭찬과 영광과 존귀와 상을 주시기를 가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거룩한 헌신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이 거룩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자들도 거룩해야 합니다.

타락함으로 더러워진 사탄과 악한 영들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지만 선한 천사들은 거룩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수종들며 모든 일들을 거룩하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거듭남으로 세상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자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든지 죽든지 주의 것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아직도 타락한 죄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룩하게 헌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도해야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하나님의 의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자기 의로 일하게 되고 자기를 들어냄으로 다툼이 생겨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고 시험에 빠지고 상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헌신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헌신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연약하기 때문에 기도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세상과 마귀는 강합니다.

그래서 강한자와 약한자 사이에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우리를 도와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문제가 많기 때문에 기도하게 하십니다.

세상과 우리의 인생은 문제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순간 순간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간섭해 주심으로 막아주시고 열어주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문제가 일어났을지라도 문제를 우리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면 불쌍히 여겨 주십니다.

 

*복을 받고 은혜를 누려야 되기 때문에 기도하게 하십니다.

복과 모든 은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십니다.

제일 큰 복과 은혜는 죄사함 받고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상속받는 것인데 이러한 복과 은혜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에게 선수적으로 공평하게 주십니다. 그렇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를 위해서 사용할 복과 은혜는 각 성도들이 구해서 받음으로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일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기도의 여인 한나가 나오는데 그녀는 처음부터 기도하는 여인은 아니었지만

삶의 환경을 통해 기도하는 여인으로 되었습니다.

우리도 한나의 교훈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한나가 살던 때는 사사시대입니다.

그 시대는 나라를 다스릴 왕이 없음으로 12지파도 하나가 되지 못했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멀리하고

자기 소견대로 살아감으로 종교나 도덕이 타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죄를 짓다가 징계를 당하여 고통을 당하면 하나님 앞에 돌아와 회개하고 다시 은혜를 입어 회복되면 얼마가지 않아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들이 35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그 시대의 종교적 타락을 보여 주는 말씀이 사사기이며 한나의 남편 엘가나입니다.

 

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겨야할 제사장이 백성들에게 본이 되어야 함에도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기 소견을 따라 첩을 얻고 살았는데 이것은하나님이 주신 일부일처제를 파괴하고 육신의 생각을 따라 정욕을 쫓은 것입니다.

성경은 첩을 얻은 아브라함과 야곱과 다윗의 가정이 시끄럽고 고통을 당하며 살았음을 보여 주었는데, 엘가나의 가정도 평안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는데 브닌나는 아이를 잉태하여 자녀를 낳았고 또 낳음으로

브닌나는 교만하여 한나를 무시하게 되고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엘가나가 잘못한 것은 제사를 드리고 나서 제물의 분깃을 줄 때 한나를 사랑함으로 갑절을 주니 시기와 질투가 심한 브닌나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브닌나가 한나의 약점을 건드려 격분케 함으로 한나의 마음이 괴로웠는데 엘가나는 한나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물질을 통해 조금이라도 보상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시기와 질투를 불러옴으로 한나를 더 괴롭게 했던 것입니다.

 

3,한나가 아이를 잉태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태를 막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브닌나에게는 태를 열어주었고 한나는 막으셨는데 공평하지 못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유추해볼 수가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사사시대를 페하고 왕국시대를 열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 가교 역활로 한나가 낳는 사무엘을 통해 이루고자 했기 때문에 한나가 낳는 아들은 보통 사람들이 낳는 방식이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주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도, 야곱도, 세례요한도 일반잉태가 하나님의 방식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가정환경을 이용하여 한나를 기도의 골짜기로 몰고 가십니다.

 

이스라엘은 일년에 3번 성소에 올라가 절기를 지키기 때문에 엘가나는 또 때가되자 가족들을 데리고 성소가 있는 실로로 올라가 분깃을 한나에게 갑절을 줌으로 브닌나가 한나를 격동케 했습니다.

 

한나가 화가 나서 음식을 먹지 않고 울자 엘가나가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낮지 안느냐고 위로했지만 한나는 위로받지 못했습니다. 한나는 가족식사가 끝난 후 슬픔과 괴로움을 풀기위해 여호와의 전으로 갔는데 이것이 진정 슬픔과 괴로움을 제거하는 길이고 한나가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기도의 골짜기로 인도하신 하신 것입니다.

 

4,한나가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너무도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 앞에 엎드렸는데 그 동안에 쌓였던 설음과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옴으로 아무소리도 못하고 큰소리로 울기만 했습니다.

욥16: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나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고

 

그러다가 회개하면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시39: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마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서원하며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위로가 마음에 임하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서원을 했습니다.

11절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령의 기도였습니다.

 

*오래 기도했습니다.

성령님이 한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한나를 깊은 기도의 세계로 이끌어감으로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입술만 움직이며 오래동안 기도한 것입니다.

회중기도는 짧게 해야 하지만 개인 기도는 성령안에서 하다 보면 깊이가 더해짐으로 오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점점 기도의 맛을 알게 됨으로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함으로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5,기도가 끝나자 엘리 대제사장이 말했습니다.

14절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그렇지만 한나는 시험들지 않았습니다. 14-16절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것 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

 

엘리는 한나의 고백을 듣고 믿음으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고 축복하자, 마음의 평안을 얻었고 다시는 근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집에 돌아가 동침하자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하심으로 임신하게 되었고 때가 이르러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늘 기도에 힘씀으로 기도하는 여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