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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의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열려라 에바다 2022. 6. 12. 09:25

사람간의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쉽게 대하는 마음
본능적인 심리지만 마음 아픈 현실
사람 간의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한 쪽의 마음이 너무 커져버리면
시소가 기울어지게 되고
반대쪽은 상대를 내려다보게 된다

그리고 반대쪽은
상대를 내려다보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향한 마음이 언제나 이렇게 큰 마음이겠지
항상 나보다 더 큰 마음으로 나를 올려주겠지'
안심하게 되고 방심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내려버릴 수 있는 쪽은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이다
인간 관계에서 영원한 승자는 없다

내가 시소에서 내리게 만들지 말기를

-성영숙 <월간 행복한 동행 중>

* 오랜시간 곁을 지키던 사람이 어느날 등을 보이고 돌아설 때 우리는

흔히 '변했다, 식었다,냉정하다'는 말로 남아있는

자신의 '그대로여전히 또는 변함없이'에 대한

우회적 합리화의 분노를 표출할 때가 있다.

팽팽한 균형의 저울같은 인간관계는 사실 드물다.
물질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인간관계라면 더더욱..

내가 높이 올라있고 넉넉해졌을 때

올라선 공중에만 취해있을 것이 아니라

저 아래 힘을 실어주는 내사람의 발버둥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니
나를 올려주기 위해 묵묵히 진심을 다하고

후회없이 돌아서는 등뒤에 변했다고

차갑다고 냉정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자.
차갑고 냉정한 건 어쩌면 그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않은 내 몫일 수 있으니...

-2016년 초여름 더위먹은 <더기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