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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젊은이의 띠와 늙은이의 띠

열려라 에바다 2022. 6. 17. 09:3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요21장18절)


 요한복음에서 진실로 진실로가 두 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이는 반드시 이루질 말씀입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시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래서 진실로가 두 번 나오는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우리의 구원이 됩니다. 주님께서 디베랴 바다로 내 뺀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잡았으나 허탕을 친 현장에 죽었다가 다시 사신 몸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는 주의 말씀대로 순종하니 그물을 들 수 없을 만큼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물을 배로 들어 올리니 백쉰세마리였습니다(요21:5-6) 그리고 난 다음에 조반을 먹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저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세 번이나 주님이 물으시니 베드로는 감히 아가페의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근심하면서 필레오의 사랑만 가졌음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고 고백합니다. 그와 같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고 치고 먹이라고 하고 사명을 다시 주십니다(요21:15-17)


 그리고 난 다음에 하신 말씀이 바로 띠 이야깁니다. 사람이 늙어간다고 땅의 사람이 하늘 사람으로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욕심이 안으로 파고들어 약아져서 재치 있게 감추고 살뿐입니다. 뛰어 봐야 벼룩이라는 말이 있듯 젊으나 늙으나 같은 체질로 여전히 땅의 것만 바라보고 삽니다. 그러나 베드로처럼 나를 따르라(요21:19)는 말씀에 붙들린 사람은 띠가 바뀝니다. 땅에서 난 나를 진선미로 아름답게 건설하려는 인생이 망가져 심지어 엉망진창이 됩니다. 고난과 실패와 좌절을 통해 주의 말씀을 듣고 계시의 영을 받아 주의 동선을 따라갑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이 되고 진리의 성령에 의해 주와 하나가 되어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의 보좌로 향해 나아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나의 젊은 날의 푸른 꿈과 전혀 다른 띠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환상을 보고 이상을 보고 꿈을 꾼다는 것은 다 하늘 위에 있는 천상의 광경을 본다는 뜻입니다. 땅의 것으로 살려고 하면 성령을 받으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뜻이 안 맞는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우리의 육체는 성령과 체질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회가 타협점을 찾은 것이 성령으로는 은사나 능력을 얻고 그 능력으로 세상을 정복하자는 구호입니다. 방방 뛰긴 하는데 다들 자신의 띠를 띠고 자신들의 인생을 살찌우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남이 띠를 띠운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에 의해 땅에 있는 육신을 죽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산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건 가장 먼저 세례(침례)로 십자가를 도강하는 것부터입니다. 이스라엘이 모세에 속해 홍해를 건너고 법궤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듯 세상을 버리고 자신을 버리고 건너고 건넙니다.


 그럼에도 육신이 선 자리에서 예수만 믿겠다고 버티면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시므로 우리를 그 분 안에서 세상과 죄와 사망에서 건져 옮긴 그 자리를 따르지 않는 모양새가 됩니다. 죽을 때까지 자신의 띠를 띠고 삽니다. 각종 질병에 신음하며 주님이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단독과외로 배우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므로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이끌고 보좌로 올라가신 그 자리(엡2:6)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우리의 띠로는 그 자리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요한은 어쩌고요 하고 물어도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니 넌 나를 따라와 하십니다(요21:21-22) 주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내가 주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 내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고백이 나오면서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는 띠를 띠게 됩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의 의와 거룩과 영광과 광명한 빛과 생명의 풍성함과 사랑이 넘칩니다.

 

 

출처: 컴앤씨월드미션 원문보기 글쓴이: 瑤翰 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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