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성령의 풍성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 / 요일2:27

열려라 에바다 2022. 6. 22. 08:44

성령의 풍성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 / 요일2:27

 

 

해를 비추시고 비를 내리시어 마침내 결실케 하심으로써 추수의 기쁨을 얻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 지키는 맥추절에는 여러 가지 예물이 드려져야 했습니다. 즉 밀 추수의 첫 단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 만든 떡 두 덩이를 헌물로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흠 없는 어린 양 일곱과 젊은 수소 하나, 수양 둘을 번제로 드려야만 했습니다(레23:17-19). 이와 더불어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소제물로 바쳐야 했습니다(민28:28). 그런데 여기서 소제물에 사용된 기름은 영적으로 볼 때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즉 기름은 성령의 넘치는 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요일2:20,27)

 

 1. 부족함 없는 풍부(신32:13)

 

 1) 인생의 필요를 익히 아심
 맥추절은 인간이 제정한 것이 아닙니다. 밀 추수를 통하여 풍성한 소산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의 생계와 생존을 책임지는 것은 인간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일깨워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익히 알고 계시는 전지하신 분이십니다. 특히 지혜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우리를 아시되 그저 지식적으로만 아시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적이고 전감각적으로 온전히 알고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같은 사실에 관해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라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2) 인생의 필요를 능히 채우심
 성령 하나님께서는 다만 우리가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사실 성령께서 아신다 함은 그 필요와 부족을 능히 채우실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계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이해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능히 채우시고, 필요를 넉넉히 공급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진정 성령께서는 육신의 부모들보다 더 진한 애정으로써 영적인 유아에 불과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시며, 우리의 빈핍함을 채워주시고 계십니다.

 

 2. 억제할 수 없는 기쁨(시45:7)

 

 1) 세상이 줄 수 없는 신령한 기쁨을 주심
 사람들은 세상이 주는 순간적인 기쁨에 중독되어 매일 그것을 좇아가고 있습니다. 또 거기에 자신의 전생애를 내맡기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상의 즐거움을 좇는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을 좇는 자의 결국은 허무와 절망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좇지 않고, 하나님을 좇으며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인생에게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신령한 기쁨과 즐거움이 주어질 것입니다. 특히 성령께서는 우리의 심령을 유쾌하게 해주시며, 우리의 어둡고 쓸쓸한 삶에 햇빛같은 기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는 말로써 용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2) 절망한 인생에게 구원을 주심
 성도에게 있어서 죄로 오염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분명 살아있는 순교를 각오해야 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때로 죄의 미혹을 받아 넘어지기도 하고, 순결한 신앙을 보존하기 위해 무고한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성도들에게는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고 마침내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확신을 안고 살았던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님"(빌1:19-20)라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3. 쇠함없는 영광과 후원(시23:5)

 

 1) 빛나는 영광을 허락하심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그 육신은 이 땅에서 쇠하고 무너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성도의 충성과 헌신의 열매는 결코 쇠하거나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당신께 봉사한 심령의 수고를 결코 잊어버리지 않으십니다. 더욱이 성령께서는 영원한 하늘 처소에서 성도들이 행한 그같은 거룩한 봉사에 대해 친히 증거 해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관해 사도 요한은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14:13)는 말로써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진실로 우리는 이 땅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천국의 영원한 영광을 위해 사는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 끝없는 소망을 허락하심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고 사는 사람은 비록 현실적으로 힘들고 유혹받는 일이 많을지라도 그 눈길을 썩어져가는 이 세상에 머물러 두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영광스런 저 천국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사도 바울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 아무리 현실이 절망적이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장래의 삶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빛나는 소망이 있는 자의 입술에는 찬송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
 인생살이가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그 열약한 현실을 능히 극복하고 오히려 찬송할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이 있습니다. 그 까닭은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의 삶에 동행하시며 천국 가는 그날까지 후원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매일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영원한 찬양이 되신 하나님, 고통과 유혹 많은 이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로 절망치 않고 기쁨의 찬송을 부를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천국가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보호하여 주시고, 성령의 내주하시는 은총을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우리를 주장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