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육체

열려라 에바다 2022. 7. 2. 12:26

[인 더 바이블] 육체(flesh)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
육체에 심으면 육체에서 썩고
성령에다 심으면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이다”

 

고대 그리스어 사르크스(육체 몸)는 우리말 신약성서에서 혈육(마 16:17) 몸(마 19:5, 막 10:8) 육체(마 24:22, 히 9:10) 육신(요 1:14, 롬 1:3) 사람(막 13:20) 육(요 3:6) 살(요 6:51)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신약 전체에 149번, 대부분 바울 서신에 나옵니다. 비슷한 뜻을 가진 그리스어 소마(몸 신체 주검)는 사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때 쓰였습니다(1월 22일자 참조).

영어 성경은 소마를 바디(body·몸 몸통 본문)로, 사르크스는 플레시(flesh·살 고기 육체)로 번역했습니다. 플레시는 가죽을 벗겨낸다, 아주 심하게 비난한다는 뜻을 가진 고대 영어 단어에서 왔습니다.

바울 사도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보낸 마지막 당부입니다.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갈 6:7~10, 새번역)

심은 대로 거둡니다. 썩어버릴 육체에 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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