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성도의 감사생활 (살전 5:16-18)

열려라 에바다 2022. 7. 6. 07:53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성도의 감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죠나단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에 보면 '릴리풋션'이란 난쟁이 나라가 나오는데 그 나라는 감사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최고의 덕목은 감사이고 반면 가장 큰 죄는 배은망덕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면 서로 돕고 기뻐하지만 반면 은혜를 입고도 배은망덕하면 공동의 적이 되어 고립된 인간이 되게 했습니다.

 

이런 나라가 작품 속에만 존재하겠지만 영적 세계에서는 매일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감사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그 때 한없는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삽니다. 그러므로 감사할 줄 모른다면 아직 아버지 사랑도 예수의 은혜도 모른 불신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그 은혜를 깨닫는다면 우리가 할 일은 믿고 감사할 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럼 성도는 어떤 감사를 드려야 할까요?

 

1.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좋으신 아버지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롬8:28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서 주지 않으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대할 때마다 전에는 부담 없는 좋은 성경구절 정도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예수 안에서 너희들은 영광스런 존재이고 또 그 안에서 주지 않은 것이 없다. 믿고 기뻐하고 감사하라.'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는 하나님의 그 뜨거운 심정을 깨닫게 됩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지요. 한문으로는 塞:변방 새, 翁:노인 옹, 之:어조사 지, 馬:말 마입니다. 옛날 중국 북방의 요새 근처에 한 노옹(老翁)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노옹의 말[馬]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옹은 조금도 애석한 기색 없이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누가 아오? 이 일이 복이 될는지?”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駿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치하하자 노옹은 조금도 기쁜 기색 없이 말했습니다. “누가 아오? 이 일이 화가 될는지?”

 

그런데 어느 날, 말타기를 좋아하는 아들이 그 오랑캐의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옹은 슬픈 기색도 없이 말했습니다. “누가 아오? 이 일이 복이 될는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오랑캐가 대거 침입해 오자 마을 장정들은 이를 맞아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노옹의 아들만은 절름발이었기 때문에 무사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세상만사가 그러한 줄 알거든 하물며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어떤 일도 우연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마10:29-31에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자녀들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예수 믿기도 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섭리하셨습니다. 북경에 어느 나환자가 말했습니다. “제가 나환자가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나병이 들지 않았으면 이 병원에 오지 않았을 것이고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텐데 여기 와서 하나님을 알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진실로 아는 사람입니다.

 

2. 믿음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합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소출이 없어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겠다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소득이나 추수에 관한 말씀만이 아닙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여러 은혜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그 은혜를 아직 누리지 못할지라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을 믿고 늘 감사하며 살 때 그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체험적으로는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어도 예수 안에서 주신 것을 믿고 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엡2:8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했습니다. 모든 것은 믿고 감사함으로 누립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을 받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복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새로운 피조물, 의인 만들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승리를 감사합니다. 나의 길에 천군천사가 함께 함을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꾸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감사할 때 많은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축복하고 감사하실 때 오병이어로 여자와 아이 외에 5000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대하 20장에 모압과 암몬과 마온 연합군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 여호사밧이 선지자의 말을 듣고 찬양대를 조직해서 찬양하며 나갈 때 전쟁에서 큰 승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이 때 전리품이 얼마나 많았으면 능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아서 사흘 동안 거두어들였을까요?

 

이처럼 날마다 찬송하면 영적으로 승리와 넘침이 있습니다. 너무 은혜로 풍성하여 그 은혜를 셀 수도 형용할 수도 없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구원을 얻게 하는 입으로 시인하는 믿음이요, 그것도 넘치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시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했고, 고후4:15에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쳤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표적과 체험만 구하면 믿음에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전1:22-23에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표적도 좋지만 진리의 성경말씀을 굳게 믿고 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3. 깨닫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고후12:7-9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처럼 바울에게는 찌르는 가시가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그것을 눈병이라, 혹은 바울을 대적했던 사람들이라고 추측합니다. 바울의 가시가 10절에도 나타납니다. “약한 것들과(질병) 능욕과(대적자) 궁핍과(물질) 박해와 곤고”도 바울의 가시였습니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사탄의 사자라고 했을까요?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세 번이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그것은 바울에게 주신 계시가 너무 많고 귀해서 교만할까 그렇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기독교 교리를 정립할 만큼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리를 창안한 것은 아니라 누구든지 잘 알 수 있도록 잘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중에서도 큰 사도였습니다. 그래서 교만하지 않도록 찌르는 가시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스스로 높아져 교만하면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깨닫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은혜를 깨달은 자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에게도 가시가 있었습니다. 남겨둔 이방족속들이 찌르는 가시였습니다. 자꾸만 쳐들어와 괴롭힙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망각하고 떠나기 때문입니다. 평안하게 놔두면 다 썩습니다. 그래서 핍박도 은혜입니다. 알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좋아도 은혜고 나빠도 은혜입니다. 고통도 은혜입니다. 살기 편하면 주신 능력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시119:71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팔다리가 없었던 호주의 ‘닉 부이치치’ 전도사, 한국에도 와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 얼마나 답답하고 절망적입니까? 두 팔 두 발 모두 없는 몽당연필과 같습니다. 자기가 할 일은 죽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성령을 체험하고 소망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간증을 시작하게 됐는데 전 세계에서 얼마나 초청이 쇄도하든지 수십 개국을 돌면 수많은 사람들 앞에 간증하고 이제는 세계인이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영광을 나타낼 자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신 이 말씀 속에 예수 안에서 다 허락했으니 믿고 감사만 하라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을 봅니다. 제발 복음을 알고 감사하라!! 그러므로 우리 모두 진실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복을 믿고 범사에 감사하고 믿음으로 감사하고 깨닫고 감사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