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에게 1년에 단 하루만 허락된 이스라엘 성전의 서벽쪽의 일부인 통곡의 벽(Western Wall)
'통곡의 벽'은 예루살렘 성벽의 동편에 있는 고대 이스라엘 성전의 서쪽 벽의 일부로서 오늘도
수많은 유대인들이 벽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예수 당시 이스라엘의 왕은
로마 정부에 의해 임명된 헤롯왕으로,유대인들이 환심을 사기 위해 옛 솔로몬 성전이 있던 자리에
다시 크고 화려한 성전을 60년 동안 축조하였습니다.성전이 완성 되었을 때 유대인들의 감동은
대단하여 어떤 재난에도 다시 무너지지 않을 성전으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67년~70년에 걸쳐
로마에 항거하는 폭동 당시 로마 군인에 의해 성전은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당시 로마 군인들은 자신들이 크고 웅장했던 성전을 파괴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성전의 서쪽 벽
일부 석축을 남겨놓았습니다.그래서 이곳을 서쪽의 벽Western Wall이라고 합니다.로마는
모든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서 쫒아냈고,일 년에 단 하루만 성전의 서쪽 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1967년 이스라엘이 '6일 전쟁'을 통해 통곡의 벽을 확보할 때까지 그렇게 일 년에 단 하루만
유대인은 예수님 당시의 성전의 서쪽 벽들에 머릴 대고 통곡을 하게 된 것입니다.통곡의 벽 구조를
보자면 바닥에서 부터 7단계까지는 헤롯 시대의 성전 벽돌이고,그위부터 4단 로마가 다시 쌓아
올린 벽돌이며,그 위의 제일 작은 벽돌은 오스만 제국이 덧붙여서 쌓아올린 벽돌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금 딛고 서 있는 땅의 밑으로 헤롯 성전의 벽돌이 17단이 더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2천 년 간의 수많은 전쟁과 전투 속에서 지표면이 점점 높아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통곡의 벽을 기준으로 해서 벽 바깥쪽은 유대인의 거룩한 성지이고,성벽 안쪽으로는 이슬람
최대 사원인 황금사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유대인과 이슬람의
거룩한 성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성벽에는 유대인의 기도 소리가 들리고 성안의 사원에서는 무슬림의 기도 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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