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잘 차려진 밥상
언제나 그렇지요.
사람이란 것도 삶이란 것도
늘 함께 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영화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에서의 대화도
우리의 그런 못남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늙기 전엔 아무도 젊음이,
삶이 고마운 건 지 모르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전보다는
훨씬 더 열심히 살아갈 거야
우리 앞에 펼쳐진 사람은
항상 풍성하게 펼쳐진 잔치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곧잘 사람이 아름답지도,
살아볼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건 사람이 빈약한 잔치이거나
황페한 잔치이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사람에 초대된 우리들이
그 잔치를 즐기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잔치에 아무리 좋은 음식과
재미있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에게 관심이나 흥미가 없다면
그 잔치는 결코 아름다울 수도
재미있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 당신 앞에는 과연
당신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휘파람을 불며 임하는 일이 있습니까?
아니면 곁에서 보기에 무관심한 듯,
시큰둥한 듯 보이는 반응으로 일관합니까?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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