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고백

열려라 에바다 2011. 12. 15. 19:45

 
고백 / 늘봉 한문용
살가운 당신 목소리
듣기만 해도 샘솟는 정열
촉촉이 젖어 오는 이 가슴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봄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저녁
공간의 벽을 뚫고
내게로 달려 온 다정한 속삭임
당신의 숨결에서 눈이 녹아내리고
恨으로 점철된 내 삶의 응어리도
사르르 녹아내리더이다.
미치도록 그리워도
비록 허허로운 공간일지언정
그 숨소리 느낄 수 있으매
보고 싶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일지언정
그 속삭임 들을 수 있으매
내 생에 단 하나 남은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2011.12.10
 

가져온 곳 : 
블로그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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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