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내가 너무 커서
아주 작은 모습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내가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말씀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너무 바뻐서
언제나 동행해 주시는 주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변함없이 내 곁에 계시는 주님이십니다.
너무 바빠서 선교갑니다.
"너무 바빠서 기도한다."
윌로크릭교회의 빌하이벨스 목사님의 책 제목이다.
대형교회목사가 얼마나 바쁘고 힘든가.
바쁘지만 그것도 너무 바빠서 기도한단다.
게으른 하수들이 이것을 알리가 없다.
나 또한 기도에 하수여서 그런 말만
들어도 부끄럽다.
빌하이벨스 목사님의 기도실에는 세가지
조형물이 걸려있다. 하나는 지팡이이고
두번째는 가시관이고
세번째는 God can do it ! 이다.
기도하기 위해 앞에 앉으면 전면에 걸려있는
세가지 조형물과 마주하고 그 상징짙은
조형물을 보면서 그는 소명의식과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의 기도는 바라봄의 기도다.
말로서 표현하려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그저
조용히 아주 조용히 바라보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듣는다. 물룬 설교자도 없고 홀로
한시간 이상을 바라봄의 기도시간을 갖는다.
이런 아름다움을 가진 분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나의 내면을 바라본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나의 모습, 기도한다는
이름을 가지고 앉아보지만 정작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에 나는 머뭇거리기 일쑤다. 생각해보면
기도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기도는 그냥 존재의 드림으로
시작된다. 주님앞에 섰다는 의식만으로도 나는
경건의 바다를 헤엄치는 듯 하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내를 맡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나의 가슴을 연다.
나는 바빠서 선교하러 간다
바쁘다는 말을 내뱉기 시작하면 온갖 부정적인
말들만 쏟아낸다. 바빠서....
나는 바쁜 것이 어떤 핑계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나는 바쁜 것이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쁜 것이 당연한 거절과 반대의
도구로 쓰여지지 않기를 바란다.
"선교갑시다" 라는 누군가의 콜링에
"바쁜 사람가지고 뭘하는 거냐!" 고 반문하면
주님은 어쩌시나? 그리고 나는 어쩌나?
나는 바빠서 기도한다
나는 바빠서 선교하러 간다.
'기본폴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례는 왜 받아야 하나요? (0) | 2023.04.24 |
---|---|
오직 예수그리스도만 심으십시오 (0) | 2023.04.22 |
회개는 거듭남입니다. (0) | 2023.04.21 |
좋은 교회를 정하는 일곱 가지 원리 (0) | 2023.04.21 |
한국 교회 안의 신비주의 (0)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