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예배와 천상예배(3).
예수의 오심에서 하늘의 질서가 시행된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종말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버지로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시대를 하나님과의 관계를 따라 구분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따라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한다. 또 하나님과의 관계를 따라 신구약 백성의 본질과 정체성, 삶의 질서를 대비하여 설명한다. 옛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종이다. 그들은 아래로부터 나서 육신에 속한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도 육체만을 상관하는 육체의 예법을 따라 그들을 대하신다. 그런데 종말에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율법 아래에 보내신다. 이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를 구원하기 위함이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는 경건한 옛 백성을 가리킨다. 그들이 사도바울과 제자들이며 예수를 따랐던 무리이다. 예수의 오심에서 율법과는 다른 새로운 통치가 시행된다. 이러한 새로운 통치는 하늘의 질서이다. 이는 구약에서는 봉인되었던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다. 이는 구약에서는 감추었던 하늘의 질서이다. 이는 종말에 보내신 아들을 통해서 나타난 권세와 영광, 거룩함이다. 현재 아들의 권세와 영광은 보이는 질서에 가려져 있다. 이는 공생애 기간에 율법과 새로운 통치가 공존하였던 것처럼, 종말에서는 첫 창조 질서와 하늘의 질서가 공존한다. 눈에 보이는 창조 질서와 하늘의 질서가 공존한다. 그러나 재림 때에는 하늘의 질서만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이는 첫 창조 질서가 사라지고 하늘의 질서만 남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권세와 영광이 온 세상의 전면에 나타나게 된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하나님의 얼굴 앞이다. 성전제도로 말하면 여호와의 처소인 지성소와 같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자녀)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아무런 장벽이나 가림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 거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았다(엡2:6).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로서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의 권세와 영광에 참여한다. 따라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얼굴 앞, 곧 하늘에서 드리는 예배이다. 이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천상의 예배로 연결된다는 말이다. 이는 지상에서 드리는 예배의 처소에 하나님의 보좌에 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약의 지상 예배는 구약의 제사처럼 휘장 밖에서 드리는 제사가 아니다. 휘장으로 가린 하나님을 예배하지도 않는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는 아무런 장벽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 가장 가깝고 친밀하며 하나가 된 아들(자녀)이다. 따라서 신약에서의 예배는 천군 천사와 만물들이 참여한다. 구약의 성전 제사는 회당예배로 상속된다. 신약에서의 지상 예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천상의 예배와 연결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예배해야 하겠는가? 우리의 영혼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심을 기뻐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높이고 찬양해야 할 것이다. 나와 세상은 간 곳이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만을 높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늘의 성소에 다다른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과 아무런 가림이 없이 가장 친밀하며 하나가 된 관계,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완전한 관계에 있다. 이러한 관계에 있는 자가 아들(자녀)이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아무런 가림이나 장벽이 없듯이,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아들로 대하신다. 이는 성령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영원한 교제를 하시는 것처럼, 한 생명으로 호흡하고 사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한 생명으로 호흡하신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한 몸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에게 속하였다는 말이다. 우리는 옛 언약 아래에 있는 백성이 아니다. 우리는 모세에게 속하여 여호와의 백성으로 구원받지도 않았다. 따라서 모세가 말한 바를 따라 행할 의무가 없다. 우리는 율법이 명하는 짐승 제사나 십일조로부터 해방된 자들이다. 예수께서도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인 율법을 좇지 아니하셨다(히7:16). 우리의 중보자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아들된 백성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영광과 권세에 참여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한 생명으로 호흡하며 살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권세이며 영광이고 거룩이며 영화로움이다. 따라서 구원은 얼마나 존재론적으로 변화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과 관계의 문제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백성을 대하시느냐의 문제이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는 언약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사도들의 증거는 언약적이고 구원 역사적이며 모세적이다. 우리는 하늘의 성소에 세워진 새 이스라엘이다. 그런데 하늘에 다다른 새 인류가 되었다고 해서 눈이 셋이거나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믿기 전의 몸과 육체를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예전과 같은 몸으로 직장과 가정에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속하였다거나 새 인류, 영에 속한 자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백성을 대하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과의 교제의 질을 설명하는 말이다.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아들은 성령 안에서 교제하셨다. 이러한 삼위 하나님의 교제에 참여하는 자가 아들(자녀)이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들을 아들로 대하신다. 사도들은 아들이 된 자를 가리켜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이는 ‘또 다른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한다. 예수께서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신 것처럼, 예수께서 율법이 아닌 아버지의 참된 뜻을 따라 행하신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행해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말한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머리이며 대표이다. 그들은 대속죄일에 자신과 백성을 위하여 짐승의 피를 뿌리고 지성소에 들어갔다.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를 뿌리고 하늘의 성소에 들어갔다. 그리스도께서 서 있는 곳은 하늘이다. 대제사장이 서 있는 곳은 백성의 위치이다. 구약의 대제사장이 섰던 곳은 땅의 성소이다. 이는 이스라엘은 휘장 밖 땅에 세워진 자들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셨다. 이는 우리는 하늘에 세워진 교회라는 말이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만유가 하나가 되었다.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성소와 지상교회를 성소로 삼으셨다는 말이다. 지상교회와 천상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것이다. 따라서 신약에서의 지상 예배는 천상의 예배와 같다. 이는 예배가 드려지는 곳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임하기 때문이다. 천상교회나 지상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상교회와 천상교회는 하나의 연합체를 이루었다. 이는 그리스도 구속의 효력이 하늘과 땅까지 미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만유 곧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하는 처소는 하늘의 성소이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요한 계시록은 하늘의 일을 설명한다. 이는 성도들이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인내하는 믿음에 서도록 권면하기 위함이다. 사도 요한이 본 하늘의 영역은 완벽한 성소이었다.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천군 천사와 이십사 장로들, 만물들이 경배하고 있음을 보았다. 사도 요한이 목격한 성전은 히브리서가 말한 성소와 동일하다. 히브리서는 하늘의 성소에서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기록한다. 이것이 지상교회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다.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무 수행은 지상교회와 천상교회를 하나로 연결한다. 지상교회의 예배는 천상교회의 예배와 연결된다. 따라서 신약에서의 지상 예배에는 하나님의 보좌와 천군 천사, 이십사 장로와 만물이 참여한다. 따라서 예배하는 자는 천상예배에 참여한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교회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았다. 따라서 우리가 예배하는 처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하늘의 성소이다. 이처럼 신약시대의 지상 예배는 천상의 예배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는 천상의 예배만 남게 된다. 그 결과 천상예배의 실체를 온전히 접하고 거기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늘에 속한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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