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계시
바울은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사도바울은 바로 이 사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이 바울을 찾아오시고 만나주신 사건을 바울 복음의 기원으로 여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은 다른 말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한다. 바울은 주님을 저주하고 대적하였는데, 그래도 버리시지 않고 찾아오시는 그것이 복음이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곧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바울에게 계시하신 것이었다. 그것은 바울에게 내적인 빛을 얻고(고후 4:6) 그가 율법으로 획득한 의위에 하나님의 심판이 내림을 경험한 사건으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던 것이다.
바울이 확증한 부활사건의 사실성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을 네 가지로 증명한다.(고전15:1~11) 첫째, 바울은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다"(고전15:3)고 말함으로 자신의 가르침은 당시 초대교회의 전통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둘째,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성경대로"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한다. 본문의"성경대로"는 구약성경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셋째, 바울은 육체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이 많음을 들어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을 증명한다. 바울은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게바에게 보이시고 열 두 제자에게 보이시며,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으며 이 오백여 형제 중 태반이나 고린도전서를 쓸 당시에 살아 있었다고 한다. 넷째, 바울은 자신의 삶이 새로운 질서에 속한 부활 생명이라고 증거 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을 증명한다.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부활, 몸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어떤 심각한 일이 생기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바울은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이란 다름 아닌 죽은 자의 부활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몸의 부활이 따로따로인 것이 아니었다. 유대인들은 원래 마지막 날에 있을 죽은 자의 부활을 믿었다. 그런데 역사의 마지막에 일어나야 할 죽은 자의 부활이 ‘그리스도의 부활’로 역사의 중간에 일어나 버렸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 자의 부활의 시작이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을 때 하나님은 새 세상을 창조하기 시작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을 때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가 시작되었고 새 에덴의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것이 말하는 더 중요한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부활하셨을 때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부활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뼈대인 것이다.
부활의 복음
복음이란 바로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이루는 부활을 믿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한다면 기독교를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부활이, 그리스도와 신자들의 부활 사건을 믿느냐 안 믿느냐에 따라 기독교가 그 위에 서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당시 부활을 목격한 사람은 무려 500명이 넘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11차례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이 사실임을 확신시켜 주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부활을 이해 못 하고 안 믿으려 했던 제자들이 부활을 체험하고 180도로 바뀌어 복음을 담대히 전한 사실과,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이 개종하여 바울이 되어 복음전도의 기수가 된 역사적인 사실 등은 부활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하다. 따라서 성경을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신자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예정된 사건이며 하나님의 구원사의 최고 절정적인 사건인 것이다. 만약 그리스도의 역사적 부활이 없었다면 인간을 구원코자 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사(救援史)는 골고다 언덕에서 마지막 종지부를 찍고 무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무덤에서 다시 일으켜 살아나게 하심으로써 자신의 의로우심과 그리스도의 무죄함을 입증하시고 그리스도를 만유의 주와 온 세상의 구주로 높이 세우셨다. 즉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종말론적인 심판과 구원을 이미 수행하신 것이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의 죽음과 함께 하나님의 구원사에 있어서 중심적인 사건으로서 이를 통하여 새로운 구원의 날이 도래하고 천국 복음의 항구적인 기초가 놓여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사죄와 칭의와 화해와 새 생활의 모든 근거가 되는 것이다. 또한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복음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그리스도의 강림과 사역, 특히 그의 ‘죽음과 부활’에서 본바와 같이, 역사 속에서 구속의 신적 사역이, 그 완성에 도달 하였으며 세상이 마직막임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의 임박한 역사 종말시기에 대한 관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소망의 틀 위에서 이해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바울의 임박한 종말의 마지막 정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승리의 재림’이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정점으로, 전 우주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된 ‘승리의 종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종말은 각 개인이 새 몸을 입을 뿐만 아니라 전 우주적인 변화의 물결이 오게 될 것이다.
출처: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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