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와 성령의 은사
성경은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와 은사에 대해서 말씀해 줍니다.
그런데, 성령의 열매와 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교회 내에서 분란을 가져올 수 있고, 신앙생활도 혼란해지게 됩니다.
성경은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1. 성령의 은사 (고전 12:4-11, 28-31)
먼저, 성령의 은사(gifts)는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성령님은 같다고 말씀합니다.(4절)
그리고 고린도전서 12장에서는 그 은사가 다음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1) 지혜의 말씀 (the message of wisdom, 8절)
2) 지식의 말씀 (the message of knowledge, 8절)
3) 믿음 (faith, 9절)
4) 병 고치는 은사 (gifts of healing, 9절)
5) 능력 행함 (miraculous powers, 10절)
6) 예언함 (prophecy, 10절)
7) 영들 분별함 (distinguishing between spirits, 10절)
8) 각종 방언 말함 (speaking in different kinds of tongues, 10절)
9) 방언 통역함 (the interpretation of tongues, 10절)
2. 은사와 열매의 관계
고린도전서 12장을 마무리하는 31절에서는
성령의 은사와 열매에 대한 관계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있습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gifts)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way)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전12:31)
31절에서는 '은사(들)'이라고 말하면서 복수를 사용하고 있고,
'가장 좋은 길'이라는 단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흔히 이 말씀에 있는 '더욱 큰 은사'를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하면 문법적인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사랑'은 단수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가장 좋은 길'로 '사랑'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사(들)'은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성령의 은사들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러한 성령의 은사들을 크게 사모할 것을 부탁합니다.
성령의 큰 은사들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은사들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공통적인 자세(길)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지혜, 지식, 병고침, 방언, 예언, 영분별 등의 어떤 은사를 구하고 사용하더라도
'사랑'(가장 좋은 길)으로 하라는 바울의 특별한 부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열매 (갈5:22-23, 고전13:4-7)
이제 성령의 열매를 언급한 갈라디아서 5장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성령의 9가지 열매'라는 표현 때문에 오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표현할 때, 성령의 열매가 9가지라는 복수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성령의 열매는 단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열매의 9가지 측면(특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the fruit of the Spirit)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5:22-23)
그러니까 성령의 열매가 가진 9가지 측면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결국 성령의 열매가 가진 9가지 측면은 같은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3:4-7에서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임과 동시에
왜 성령의 열매가 단수인지를 풀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사랑으로 대표되는 성령의 열매는 결국 동일한 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성령의 열매와 은사를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성령의 열매와 은사는 모두 성령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2) 성령의 은사를 더욱 크게 그리고, 많이 구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3) 성령의 은사는 다양(복수)하지만 성령의 열매는 하나(단수)입니다.
4)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열매를 따라 구하고 사용해야만 유익한 것입니다.
5) 성령의 열매는 사랑으로 대표되는 동일한 질적특성을 가진 하나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성령의 은사를 믿음으로 구하고,
그를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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