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모세오경이란 무엇인가요?

열려라 에바다 2023. 6. 18. 15:51

모세오경이란 무엇인가요?

 

모세오경은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경학자들이 모세가 기록했다고 믿고 있는 성경 첫 다섯 권의 책을 일컫는 명칭입니다. 모세오경의 책들이 직접 저자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더라도, 모세가 저자이거나 모세가 한 말(출애굽기 17:14, 24:4-7, 민수기: 33-12, 신명기 31:9-22)이라고 볼 수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세오경의 저자가 모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증거는 예수님께서 직접 구약성경의 이 부분을 “모세의 율법” (누가복음 24:44)이라고 언급하셨다는 것입니다. 모세오경에는 모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구절이 몇 개 있지만 – 예를 들어 모세의 죽음과 장례를 묘사한 신명기 34:5-8의 경우 – 대부분의 학자들은 모세가 이 책들을 쓴 것으로 봅니다. 여호수아나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원문을 작성했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가르침과 계시를 전달하셨던 것이고, 실제로 누가 그 말씀을 기록했든 최종 저자는 하나님이셨으며 이 책들은 여전히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모세오경(Pentateuch)”이라는 단어는 “다섯 개”라는 의미의 헬라어 펜타와 “두루마리”로 번역되는 헬라어 튜크호스의 합성어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따라서 “모세오경”은 간단히 유대교 정경 세 부분 중 첫 부분을 이루는 다섯 권의 두루마리를 가리킵니다. 모세오경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테르툴리아누스 (Tertullian)가 성경의 첫 다섯 권을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주후 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히브리어로 “율법”을 의미하는 토라로도 알려진 이 성경 다섯 권의 책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구약성경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율법과 선지서, 그리고 저술들입니다. 율법 또는 토라는 창조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유대민족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토라는 또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율법을 포함합니다. 성경은 이 다섯 권의 책을 여러 명칭으로 부릅니다. 여호수아 1:7에서는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 (토라)”이라고 했으며, 열왕기상 2:3에서는 “모세의 율법”으로 칭했습니다.

모세오경을 이루는 성경 다섯 권의 책들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꾸준히 나타나시기 시작합니다. 창세기를 통해 우리는 창조의 시작, 인간의 타락, 구원의 약속, 인류 문명의 시작, 그리고 하나님과 그 택하신 민족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적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책은 출애굽기로, 이 책은 언약의 백성을 노예 신분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하나님께서 따로 떼어 놓으신 약속의 땅을 소유하도록 그 백성이 준비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의 노예 생활 이후 출애굽 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5:13).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 및 성막에 대한 지침들, 십계명,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 밖의 가르침들을 기록합니다.

레위기는 출애굽기에 이어, 언약 백성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확장합니다. 레위기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이 속죄를 완수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죄를 눈감아 주실 수 있도록 하는 희생 제도의 요건을 망라합니다.

레위기 다음의 책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방황했던 40년 동안의 주요 사건들을 다루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르침을 담은 민수기입니다. 모세오경을 이루는 다섯 권 중 마지막 책은 신명기입니다. 신명기는 때때로 “두 번째 율법” 또는 “율법의 반복”으로 일컬어 집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백성들 앞에서 모세가 한 마지막 말을 기록합니다 (신명기 1:1). 신명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내려주신 율법이 다시 반복되고 설명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시작하면서,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명들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얻게 될 축복, 그리고 불순종에 따를 저주에 대해 상기시켜 줍니다.

모세오경 다섯 권의 책들이 일반적으로 역사서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그 책들이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종종 토라 또는 율법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이 책들은 율법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구원과 관련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체적으로 보게 해주며 이후 성경에 나오는 모든 것의 배경을 알려줍니다. 구약성경의 나머지 책들처럼, 모세오경에 담긴 약속들과 형식들, 예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