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말씀

대한항공 725편의 기적

열려라 에바다 2023. 7. 6. 11:01

대한항공 725편의 기적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신다.

사이판행 대한항공 725편

비행기에는 신혼부부 61쌍을 비롯한 16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출발하는 김포공항은 하늘이 높고 푸른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주었다.

“일생에 처음 가는 신혼여행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라며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기내방송을 마치고 비행기를 무리 없이 조종해 가고 있었다.

 

비행 도중 하와이 관제탑에서 사이판 기상이 너무 나빠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염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착륙 15분 전에 문제가 생겼다. 기관사로부터 다급한 보고를 받았다.

“기장님, 하이드롤릭이 새고 있습니다.”

하이드롤릭이란, 비행기가 바퀴를 올리고 내리는 장치에

사용되는 유압이다. 이것이 빠져나가면 바퀴를 자동으로 내릴 수가 없다.

보고를 받자마자 조치를 취하였지만 내부 압력이 워낙 강하여

즉시 관이 파열되어 유압이 모두 새고 말았다.

이제는 수동으로 조작할 수밖에 없는데 몇 번을 시도해도

수동장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괌 관제소에서는 착륙할 시간이 지났는 데도 소식이 없자 이상히 여겨 연락이 왔다.

“KE5725, 여기는 괌 컨트롤. 무슨 일인가?”

“괌 컨트롤. 여기는 KE5725. 랜딩기어 하이드롤릭이 모두 샜다.”

괌 관제소에서는 “보조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연로는 얼마 남지 않았고, 비는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다.

기장은 조종관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기관사와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업친데 덥친다고 비행기에 벼락이 내리 꽂히며 전기가 나가

비행기 안은 암흑으로 변했다.

탑승객들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피를 말리는 기도는 울부짖음이었고 절규로 계속되었다.

그렇게 울부짖으며 기도하는데, 갑자기 하늘로

기장의 몸이 붕 뜨는 듯하며 황홀한 환상 속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그 사이 객실 사무장은 비상 착륙을 대비해 비상 착륙 시

행동요령을 승객들에게 교육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기장은 용기를 내어 기관사에게 한 번 더

수동 착륙 장치를 돌려보라고 지시했다.

기관사는 포기한 듯 핸들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노력해도

돌아가지 않던 핸들이 돌아가고 바퀴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역사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기장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신 기장은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고 승객들에게 방송했다.

“승객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모든 바퀴가 정상적으로

내려왔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늘 이 비행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역사하십니다.”

그는 이 놀라운 은혜를 승객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내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의 눈물은 비행기가 착륙해 계류장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멈추지 않고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그는 그 날을 ‘기적의 날’로 부르고 있다.

대한항공 수석기장으로 30년을 근무한 그의 한결같은 기내 인사에서도

그가 믿음의 사람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하나님이 동승하고 계십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일덕 장로는 대한항공의 수석기장으로 일하다 지금은 항공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1990년 11월 16일에 있었던 기적과 같은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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