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아말렉 족속은 누구인가요?

열려라 에바다 2023. 8. 24. 15:18

아말렉 족속은 아브라함의 때에 최초로 언급된 족속입니다(창세기 14:7). 그들이 비록 창세기 10장의 나라 이름들 중에 언급되어 있진 않지만 민수기 24:20에서 “민족들의 으뜸”이라고 불렸습니다. 창세기23장에서는 아말렉의 후손, 엘리바스의 아들 및 에서의 손자를 아말렉 족속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2, 16절). 아말렉 족속은 에돔인들과 관련은 있으나 다릅니다.

성경에 의하면 아말렉 족속과 이스라엘 족속은 오랜 기간 동안 반목하였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거주하고 있는 아말렉 족속을 멸절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출애굽기17:8-13; 사무엘상15:2; 신명기25:17).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한 족속을 완전히 멸절하라고 하신 이유를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역사를 들여다 보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막 부족들처럼 아말렉 족속은 유목 민족이었습니다. 민수기 13:29 에 의하면 애굽과 가나안 사이에 위치한 사막지대인 네게브에 거주하는 민족들이었습니다. 바빌론은 그들을 수트(Sute)라고 부르고 이집트인들은 그들을 시티우(Sittiu)라 불렀으며 아마르나 문서에는 카바티(Khabbati), 즉 “약탈자”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아말렉의 가차없는 만행은 르비딤을 공격하면서 시작됩니다(출애굽기17:8-13). 또한, 신명기 25:17 -18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아말렉 족속은 이후 호르마에서 가나안 족속과 손잡고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민수기14:45). 사사기에서는 아말렉이 모압(사사기 3:13) 및 미디안과 (사사기6:3)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킵니다. 이와 같이 아말렉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의 땅과 식량 공급을 파괴시켰습니다.

사무엘상 15:2-3에서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사울 왕은 먼저 이스라엘의 친구인 겐 사람들에게 함께 멸하여 지지 않도록 그 땅을 떠나라고 합니다. 그 후 아말렉 족속을 공격했는데, 받은 임무를 완수하지 않습니다. 사울은 아각을 살리고 자신과 군대를 위해 좋은 것들을 취하고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합니다. 사울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것이 너무나 심각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시어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사무엘상 15:23).

그때 탈출한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 민족의 후손들을 수백 년간 괴롭히고 약탈합니다. 사무엘상 30장은 다윗이 소유한 유대 마을인 시글락을 침노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말렉은 그 마을을 불사르고 다윗의 두 아내를 포함하여 모든 여인들과 아이들을 잡아갔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아말렉을 공격하여 모두 도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중 몇백 명의 아말렉 족속이 도망하였습니다. 그 후 시간이 많이 흐른 뒤, 히즈기야 왕 때에 시므온 자손들이 세일 산에 가서 살아남은 아말렉 자손들을 쳤습니다(역대상 4:42-43).

아말렉 족속이 마지막으로 언급된 것은 에스더에서 아말렉 아각 왕의 자손인 아각인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의 명으로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을 전멸시킬 것을 공모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을 구해주시고 오히려 하만과 그의 아들들과 나머지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죽이셨습니다(에스더9:5-10).

유대인들을 향한 아말렉 족속의 증오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려는 반복적인 시도가 오히려 자신들을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훼방놓거나 하나님께서 축복한 이들을 저주하는 모든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창세기 12:3).


아말렉(Amalek)은 누구인가?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가 첩 딤나라는 여인을 통해 아말렉을 낳았다(아말렉은 에서의 손자이다). 그들이 에돔족으로 부터 이탈하여 한 민족을 이루게 된 동기가 서자(庶子)출신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창 36:12에서 '첩'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과 아내들을 제쳐두고 이례적으로 엘리바스의 첩 딤나의 이름을 기록한 것이 이를 암시하는 듯 하다).

이스라엘 역사에 자주 나타나는 이들은 시내 반도를 중심으로 그 세력을 뻗치며 유랑하던 강력한 유목민(베두인, Bedoudin)들이었다. 그리고 모세 당시에는 이 족속이 가나안 족속과 동맹 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가나안 남방 지경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말렉은 왕: 아각
아각은 이스라엘 왕정 초기에 사무엘에게 살해된 아말렉 왕(삼상 15:33)의 개인 이름이 아니라, 마치 애굽의 통치자가 '바로', 블레셋의 통치자가 '아비멜렉'이라는 왕호를 지녔던 것처럼 아말렉 왕을 통칭하는 왕호이다.


• 아말렉은 죄악, 사악한 면모
*신 25:18/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손자인 아말렉의 후손들이다(창 36:12). 이들 족속은 팔레스틴 남쪽 광야에서 시내 반도 사이를 배회하며 약탈을 일삼았는데, 특히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을 집요하게 괴롭혔었다(출 17:8-12; 민 14:45; 삿 3:13;삼상 30:1). 여기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도 그러한 것 중의 하나로, 가나안을 향해 진군하는 이스라엘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행군 후미에 처진 유약자(幼弱者)들을 기습 공격하여 무참히 살륙한 사건(18절; 출 17:8-16)을 가리킨다.


그들을 향해 성경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라고 평한다. 아말렉 족속의 잘못이 근본적으로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정의해 주는 말이다. 즉 그들의 잘못은 그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는데 있지 아니하고, 그와 같은 행위가 하나님께 대한 도전행위였다는데 있는 것이다. 즉 그들은 애굽의 권세를 꺽고 홍해를 갈라 마른 땅이 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출 7-14장)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분명 들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으니, 그것은 곧 하나님의 전능성을 모독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가 되었던 것이다.


"뒤에 떨어진...쳤느니라"- 직역하면 '꼬리를 자르다', '꼬리를 치다'는 뜻으로, 비겁하게도 상대방 행군 대열의 가장 뒤쪽을 기습적으로 습격하여 무자비하게 살륙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해라
*신 25: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기업으로 얻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사면에 있는 모든 대적을 벗어나게 하시고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찌니라 너는 잊지 말찌니라


"여호와께서...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 아말렉 족속의 멸절을 이처럼 가나안 정복 후로 미루도록 하신 것은 혹자가 생각하듯 당시로서는 아말렉 족속이 너무 강하여 이스라엘이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이스라엘 중 가장 연약한 자들만으로도 능히 아말렉을 섬멸할 수 있으셨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이 완수해야 할 선결 과제는 곧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 밖에 거주하고 있는 아말렉 족속의 멸절을 그 이후로 연기토록 하신 것이다.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여기서 '이름'에 해당하는 '제케르(זכר)'는 '자카르'(זכר, 기억하다, 표하다)에서 온 말로 '기념물', '회상' 또는 '기억'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를 보다 충실히 살려 본절을 번역한다면 '아말렉 족속을 모조리 멸절시켜서 그들에 대한 기억조차 세상에서 없어지도록 하라'가 된다.


"너는 잊지 말지니라"- 이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잊지않고 반드시 아말렉 족속을 멸절시키게 하기 위한 다짐 말인 동시에,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주목하게 하기 위한 말이다. 즉 본절은 '너희는 잊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을 시행하라 그리고 또 잊어버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말씀을 성취하시는지를 살펴보라'는 뜻이다.

이 명령 그대로 후일 아말렉 족속은 사울 왕에 의해(삼상 15장), 그리고 시므온 자손에 의해(대상 4:39-43), 그리고 마침내는 에스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에 3:1; 7:9,10; 8:11-13) 완전히 멸절당하고야 말았다.


• 아말렉과 이스라엘의 치욕적인 패배
*민 14:43-45/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쳐서 파하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10명의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에 현혹된 이스라엘은 그들이 장탐한 기간 동안의 열배에 해당하는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벌이 주어졌다. 불신앙과 불순종의 정신이 모조리 광야에서 끝장이 난 다음(출애굽 1세대의 사망)에야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하나님께서 장치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모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을 점령하겠다며 무모하게 처들어가 아말렉에게 대패하고 만다.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 이는 모든 백성이 산에 오른 것이 아니며 일부분은 산 아래 머물러 있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산 아래 있었던 사실은 여호와께서 산에 오르는 자 가운데 함께 계시지 않았음을 시각적(視覺的)으로 보여 준다. 하나님(언약궤)을 앞세우지 않고(10 : 33), 자신의 고집과 주장을 하나님의 권위 위에 둔 자에게는 늘상 실패만 따를 뿐이다.

"내려와 쳐서 파하고" -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고집은 그들의 치욕적이고도 철저한 패배로 끝이 났다(신 1 : 44). 이 패배는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최초로 겪은 것이다. 한편 이때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징계코자 사용하신 심판의 도구라 할 수 있다(가나안의 여러 족속들).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 '저주'라는 뜻의 '호르마'는 가데스 부근의 한 장소이다. 비록 이곳은 훗날 이스라엘이 재탈환하여(21 : 3 ; 수 12 : 14 ; 삿 1 : 17) 시므온 지파에게 분배하였지만(수 19 ; 4), 가나안 정복의 첫 교전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의 패배로 가나안 주변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깔보고 무시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를 거부한 자는 세상으로 부터 치욕과 멸시를 당하게 된다(마 5 : 13, 14).



 아말렉과 사울 왕
사울이 왕이 된 후 하나님께 불순종한 여러 사건 중 '아말렉 진멸 명령'(15:3)을 어긴 사실이 가장 치명적인 사울의 범죄 행위임을 시사해 준다. 아마도 출애굽 후 가나안으로 향하는 선민 이스라엘의 여정을 최초로 그리고 비겁하게 방해하고 적대한(신 25:17-19) 아말렉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회심(會心)의 복수전을 사울이 그의 사악한 탐심으로 말미암아 망쳤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영적으로는 그들은 여전히 존재하는 세력이다. 왜냐하면 아말렉 역시 모압, 에돔과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적대시한 바 곧 사단의 세력을 상징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의(義)의 주권자(메시야)로 말미암아 그들은 최종적으로 진멸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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