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에르 신부
동안 일곱 번이나 1위를 차지한 아베 피에르(Abbe Pierre, 1912~2007) 신부가 있습니다. 이 신부님은 1949년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 공동체를 창설한 분으로 ‘단순한 기쁨’이라는 비망록을 썼는데 거기에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여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신부님을 찾아와서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사업의 실패로 모든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집을 나가버리고, 친구들도 모두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다시 취직하려고 해도 할 곳이 없고, 사업을 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신부님을 찾아 상담하려고 왔습니다.” 청년이 ‘저는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자, 신부님은 “당신은 충분히 자살할 이유가 있네요. 일이 그렇게 되었으면 살 수가 없겠습니다. 자살해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죽기 전에 한 일주일 정도만 나를 좀 도와주시고 죽으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이 “뭐 어차피 죽을 건데 죽기 전에 신부님이 필요하다면 제가 얼마간 신부님을 돕도록 하지요.” 합의하에 그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그런 다음 신부님과 함께 길거리로 나가 노숙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고, 집 없는 사람,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집을 짓는 일을 함께 하게 됩니다.
얼마 후에 신부님은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도와주셔도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한 명 봉사하러 오기로 했거든요. 이제 편안하게 가서 죽으십시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청년은 신부님 앞에 엎드려 고백을 합니다. “신부님, 이제야 제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깨달았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 삶에 처음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고, 저의 존재가치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때 신부님이 저에게 돈을 주었던지, 죽지 말라고 말리셨다면 오히려 저는 더 죽으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냥 죽으라고 하시고 이렇게 봉사활동으로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 주시니, 전 이제서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를 여기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불편하고 불쾌한 일들이 많은 나날이지만 우리는 그 척박한 현실 속에 기쁨과 희망을 파종하라고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형편이 어떠하든 주위에 밝은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선택의 시간 앞에 서 있는 마리아에게 천사는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천사가 말하는 기쁨은 하늘에 접속된 자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스승은 가르치는 이가 아니라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 '단순한 기쁨' 저자 아베 피에르, 출판 마음 산책
-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입니다' 저자 아베 피에르, 역자 김주경, 출판 우물이 있는 집
-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아슬아슬한 희망을 품고 고단한 시간을 건너는 길벗들에게, 출판 비아토르, 저자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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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에르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살맛 나는 세상의 스토리로 선각자적인 종교인들이 많아져 밝은 세상으로 선도적으로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선한 것에 협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헌신 삶에 감사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돕는 그의 헌신은 정말 존경스럽고 프랑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또한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 특히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때때로, 누군가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작은 친절 행위뿐입니다. 우리는 아베 피에르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역경에도 불구하고 어디를 가든 사랑과 친절을 전파해야 합니다. 삶과 죽음의 여러 상황에서 진정성을 깨닫고 몸소 실천하면서 삶의 원기를 회복하여 변화되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멋집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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