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신약 정경의 기준

열려라 에바다 2023. 11. 2. 13:08

신약 정경의 기준              

 

아래의 다섯 가지 조건에 부합이 되는 책들이 신약 정경에 포함되었습니다.


*사도성(apostolicity): 만일 어떤 저술이 사도에 의해서 기록되었다고 믿어진다면 그 책은 정경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정통성(orthodoxy): 비록 사도들의 저작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 내용의 사실 여부와 품격에서 사도들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하며, 사도들의 후계자를 통해 교회 안에서 전승된 것이라면 정경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고대성(antiquity): 사도시대에 기록된 책이어야 했습니다.


*보편성(catholicity): 정경으로 인정받으려면 교회의 예배와 가르침에 널리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영감성(inspiration): 어떤 저술이 영감에 의해 저술되었는지 알아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부들은 기독교의 바른 신앙을 제시하는 진실한 내용을 담은 저술이라면 그것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증거라고 믿었습니다.
   


<구약성경의 정경 기준>


1. 영감성 :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계시된 말씀임을 저자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가?
2. 내용성 :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인간 구원의 진리를 담고 있는가?
3. 보존성 : 섭리에 의해 훼손됨 없이 보존되었는가?
4. 인증성 : 신약시대 그리스도와 사도들에 의해 인증되고 인용되었는가?


■ 성경의 정경성


1. 정경(cannon)의 의미


(1) 성경은 어느 한 저자가 장문의 단일한 책을 쓰는 식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66권의 책으로 된 일종의 전집물이다. 더욱이 약 40명의 각각 다른 저자들이 1.500년이라는 기간 동안 책을 기록했는데 성경이라는 전집물을 만들려는 의사가 전혀 없이 기록한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66권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 권의 책인 셈이다. 그러면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들을 성경으로 볼 것인가? 66권 각 권은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성경으로 증명된 것인가?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이 정경론이다.


(2) 정경은 헬라어 ‘카논’이라는 단어에서 왔다. 카논은 갈대나 지팡이를 뜻하는 말로 건축자들이 사용한 곧은 막대기 혹은 직선자를 말한다. 길이를 재는 도구가 없었던 고대에는 이런 것들을 자의 대용품으로 삼았다. 그래서 카논은 어떤 것을 재는 기준, 척도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3) 기독교는 성경이 성도의 인식과 행위의 척도가 된다는 측면에서 그 영감성과 계시성이 인정된 성경을 정경 곧 카논이라고 부른다.


2. 정경의 기준


(1) 영감성
본문 전체가 하나님의 계시로서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영감으로 기록된 사실 즉 그 내용의 신적 기원이 인정될 수 있어야 한다.


(2) 목적성
말씀의 내용 자체와 그 기록이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


(3) 신뢰성
하나님의 영감을 받고 쓴 인간 저자의 신실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저자의 하나님에 대한 진실성과 성경의 기록자로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인정하셨는가의 의문에 관한 문제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소명과 기름 부음, 신약에서는 사도성이 이에 속한다.


(4) 보편성
본문의 내적 속성에 근거하여 권위를 가지고 교회가 보편적이며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5) 보존성
성경 원본의 권위에 근거하여 그 본문이 신적 간섭에 의하여 훼손됨 없이 잘 전달되어 졌는가 하는 보존 과정의 완전성이 요구된다.


3. 정경의 목록


(1) 구약 성경 39권


1) 율법서 5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역사서 12권: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3) 시가서 5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4) 예언서 17권: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2) 신약 성경 27권


1) 복음서 4권: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2) 역사서 1권: 사도행전


3) 서신서 21권: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 유다서


4) 예언서 1권: 요한계시록


(3) 유대교의 정경 목록
유대교는 구약 성경을 ‘타나크’라고 부른다. 율법서(토라), 예언서(느비임), 성문서(케투빔)으로 구분되어 머리글을 합쳐서 타나크라고 부른다. 모두 24권이다.


1) 율법서(토라) 5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예언서(느비임) 8권


① 전기 예언서(4권):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


② 후기 예언서(4권):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열두 예언서


3) 성문서(케투빔) 11권: 시편, 욥기, 잠언, 룻기, 아가, 전도서, 애가, 에스더, 다니엘, 에스라, 느헤미야, 역대기


(4) 가톨릭의 정경 목록


1) 구약 성경이 총 46권이다. 개신교보다 7권이 더 많다. 코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와 같은 외경을 성경과 동등한 지위로 인정한다. 그래서 가톨릭의 성경은 73권이다.


2) 천주교는 외경에서 교리를 이끌어낸다. 연옥교리는 외경에서 나온 것이다.


(5) 외경, 위경, 가경 구분


1) 외경: 숨겨 놓은 책들이라는 뜻이다. 일반인이 잘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내용과 더불어 그 내용이 황당하고 이교적이다. 신약의 외경들이 다루는 주제는 성경에 없는 내용들이다. 결론적으로 외경은 참조는 할 수 있지만 외경을 근거로는 교리로 이끌어 내지 않는다.


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외경 정의: 보통 외경이라 불리는 책들은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전의 일부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어떤 권위도 행사할 수 없다.


② 일부 학자들: 신구약 중간 시대와 성경 해석 배경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


2) 위경: 가짜 이름이 붙은 글들이라는 뜻이다. 자기기 쓴 글에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경에 나오는 저자의 이름을 빌려 세상에 내놓은 것들이다.


3) 가경: 가짜 경전이라는 뜻이다. 정경과 비슷하지만 실체는 정경이 아닌 것을 말한다.


4. 구약의 정경화 과정


(1) 정경화 과정


1) 구약은 BC 1.500년부터 BC 400년까지 천 년 이상 동안 기록되었다.


2) 구약 성경의 내용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것은 하나님이 친히 돌판에 새겨 주신 십계명이다. 이후 하나님은 모세를 비롯한 이스라엘의 여러 선지자들에게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다.


3) BC587년 남유다의 멸망과 바벨론으로의 포로시기와 귀환시기를 거치면서 구약 성경의 정경화 범위가 상당히 결정되었다.


4) 90년 얌니아(알제리 혹은 텔아브비-엠마오)에서 정경으로 결정했다.


   
(2) 구약 정경의 결정 기준


1) 저자가 참 선지자이며 예언 은사를 받은 사람인가?


2)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는가?


3) 그 책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는가?


4) 성령님께서 영감하신 책이라는 영적 감동이 있는가?


5) 예수님과 사도들이 그 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인용하고 있는가?


6) 초대교회가 성경으로 인정하고 사용했는가?


5. 신약의 정경화 과정


(1) 정경화 과정


1) 신약 성경은 AD 49~95년까지 1세기 후반 약 50년 동안 기록되었다.


2) 예수님 승천 이후 사도와 제자들이 성경을 기록하고 교회는 성경을 사용했다. 이러면서 거짓 진리들이 교회에 들어왔고 성경의 정경화를 가지고 장난치는 이단들이 득세했다. 심지어 자신의 글과 말을 성경으로 강요했다. 이에 교회는 최종 권위가 될 정경의 숫자를 분명하게 확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3) 325년 교회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세비우스는 신약 성경의 정경과 관련하여 당시 존재하던 책들을 다음과 같이 4부류로 구분하였다.


① 교회에서 정경으로 확고하게 받아들인 책 22권


② 교회에서 정경으로 널리 받아들였지만 약간의 논쟁이 있었던 책 5권: 야고보서, 유다서, 베드로후서, 요한2서, 요한3서


③ 교회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문헌


④ 이단적인 문헌


4) 397년 카르타고(칼케돈=튀니지)에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신약 성경 27권의 목록을 발표했다.


(2) 신약 정경의 결정 기준


1) 교회가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


① 가톨릭은 교회가 정경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하자면 교회가 정경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성경을 정경으로 결정하는 권위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다.


② 단지 교회는 이미 하나님이 성경으로 만든 책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뿐이다.


2) 저자에게 사도성이 있는가?


① 사도성이란 곧 저자가 누군가의 문제이다. 만일 사도들이 아니라면 사도들의 동료나 제자로서 사도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한다.


② 마가복음의 저자 마가는 베드로 사도의 동역자이다. 누가복음의 저자 누가는 바울 사도의 동역자이다.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동생이다. 유다서의 저자 유다는 예수님의 친동생이다.


3) 내용에 교리적 정통성이 있는가?


① 도마복음: 성경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들이 많다. 예를 들면 마리아는 여자인데 여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남자로 만들어 들어가게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복음이란 제목을 붙였다고 모두 성경이 되는 것은 아니다.


4) 다른 성경들과 내용이 일치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5) 독자들인 교회가 예배와 가르침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했는가?
벧후3:15-16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6. 성경의 정경성 적용


(1) 정경은 종결되었다. 성경을 일부 제외하거나 더 추가해서도 안 된다.
계22:18-19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성경을 읽어서는 안 된다. 성경 전체를 통독해야 한다.


(3) 설교자는 강해설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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