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10분의 1이지만, 복음은 10분의 10입니다.
주일 성수는 율법으로 말하면 7일 가운데 하루를 바치면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것이 아닙니다. 한 주간이 7일이고 7일이 모두 하나님의 날인데, 그중에서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기 위하여 몸과 시간을 구별되게 드리는 날이 주일 성수입니다. 이것은 일주일 가운데 하루의 개념이 아니라 일주일 중의 주일 개념입니다. 엿새는 아무렇게 살다가 하루만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7일이 전부 하나님의 날이지만, 그중에 더욱 크게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 주일의 의미입니다. 한 주간의 하루가 하나님의 날이기에 구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주간 전체가 하나님의 날이라는 사실을 한 주간 중 하루를 떼어 바치면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개념은 7일 중 하루만 하나님의 날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고의적으로 안식일을 범한 것입니다.
기적은 일주일에 하루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에게 기적은 매일, 365일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모든 날이 성일이고 안식일이며 주일입니다. 주님의 시간이요 주님의 날입니다. 주일을 성수함으로써 이 사실을 내 몸으로 고백하는 것이 주일 성수의 개념입니다. 365일이 성일인 사람에게는 365번의 기적을 맛 볼 기회가 주어지지만, 주일만 성수하는 자는 고작 52번의 기적을 맛 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도 24시간으로 나누면 고작 2번의 기회마저 제대로 붙잡기 힘은 것입니다.
- 김두현 목사 / 21세기 목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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