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성경에 나온 식물,엉겅퀴(Thistles)

열려라 에바다 2023. 12. 24. 21:50

엉겅퀴는 전 세계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그 종이 구분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 종류의 엉겅퀴를 다룰 텐데 하나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엉겅퀴 종류와 다른 하나는 중동지방, 특히 지중해 주변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시리아 엉겅퀴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살펴봅시다.

 

1.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엉겅퀴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엉겅퀴는 국화과 내의 엉겅퀴 속에 속하는 종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대만, 러시아에서 자생합니다. 서식지는 햇볕이 잘 드는 산지와 들녘의 길가, 공터 등에서도 흔하게 별 문제없이 잘 자랍니다. 성장하면 키가 30~100cm가 되며 줄기는 곧추섭니다. 처음에 줄기 아래쪽에 털이 나지만 없어지고, 위쪽에 거미줄 같은 털이 납니다. 뿌리 잎은 모여 나며, 도란상 긴 타원형 꽃이 필 때 남아 있습니다. 잎 몸은 깃꼴로 얕게 또는 반쯤 갈라지며, 갈래는 5-6쌍, 끝에 길이 2-3mm의 가시가 있습니다. 줄기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밑이 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6-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피며,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입니다. 머리 모양 꽃은 지름 2.5-3.5cm이며, 모인 꽃 싸개 조각은 끝이 뾰족한 선형, 7-8줄로 배열하며, 점액질이 있습니다. 꽃은 모두 관 모양 꽃이며 열매는 수과입니다. 식용 및 약용으로 쓰입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4XXXXX58948)

 

2. 시리아 엉겅퀴(Syrian Thistles)

 

  시리아 엉겅퀴(Notobasis syriaca)는 국화과 내의 엉겅퀴 속에 속하는 종입니다. 이 엉겅퀴의 원산지는 지중해 지역과 중동, 마데이라, 카나리아 제도, 모로코 및 포르투갈 동쪽에서 이집트, 이란 및 아제르바이잔입니다. 반사막(semi-desert)식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30~100cm 정도의 키로 자랍니다. 잎은 줄기에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깊숙이 이파리가 붙어 있고 회 녹색에 흰색 맥이 있고 가장자리와 끝 부분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꽃은 자주색이며 지름 2cm의 빽빽한 꽃 머리 (capitulum)에서 여러 개의 가시가 있는 기부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가바노스 (αγκάβανος)라고 불리는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현지인들은 부드러운 새싹의 껍질을 벗기고 날로 먹습니다.

3. 성경에 언급된 엉겅퀴에 관련된 에피소드(Episode)

 

  의외로 성경에는 오직 엉겅퀴가 네 번 밖에 언급되지 않습니다. 엉겅퀴가 언급된 성경구절은 창세기 3장 18절, 호세아 10장 8절, 마태복음 7장 16절 그리고 히브리서 6장 8절입니다.

 

첫째 창세기 3장 18절 –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고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범한 죄의 결과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와에 대한 처벌은 임신하는 고통이 크게 더하여 질 것이며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남편을 원하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창 3:16) 아담이 받을 처벌은 땅이 아담으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음으로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수 있으며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므로 경작하는데 어려움과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이므로 결국은 죽어서 육신이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며 또 흙으로 창조되었기에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창 3:17~19) 하나님은 아담이 받을 처벌 중에 하나가 경작지에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나서 경작하는데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호세아 10장 8절 – 북왕국 이스라엘은 산당을 짓고 우상숭배를 함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했던 장소인 아웬의 산당이 파괴되어 가시와 엉겅퀴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라고 호세아 선지자는 예언하였습니다. 아웬의 산당에서 엉겅퀴가 난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심판하셔서 아웬의 산당이 훼파되고 무너져 결국에는 가시와 엉겅퀴가 나는 황폐한 곳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엉겅퀴가 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 땅이 황폐해 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셋째 마태복음 7장 16절 – 예수님은 사람들 가운데 가시나무와 엉겅퀴 같은 사람, 그리고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같은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시나무에서는 오직 가시만, 엉겅퀴에서는 엉겅퀴가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의 근본은 변할 수 없으며 가시나무나 엉겅퀴가 결국은 찍혀 불에 들어가는 것처럼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거듭나지 않는다면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비유로서 예수님은 엉겅퀴를 언급하셨습니다.

 

넷째 히브리서 6장 8절 –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들 가운데 교회생활을 하면서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배교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이지만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가시와 엉겅퀴는 교회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열매, 좋은 열매를 맺지 않고 가시와 엉겅퀴와 같은 것을 낸다면 그런 사람은 버림을 당할 것이며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엉겅퀴는 교회를 출석하면서도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였으며, 성령 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보다, 사랑없이 부패하고 악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진정으로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 된 자들은 거룩한 열매를 맺을 것이나,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불신자와 다름없는 사람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거룩한 성품과 주님을 위한 거룩한 헌신의 열매 대신에 악한 성품을 가지고 쭉정이와 가라지와 같은 열매를 맺는 것이 엉겅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