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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도는 형식이 아니라, 뜨거운 심장으로 하는 것입니다.

열려라 에바다 2024. 1. 15. 12:20

어떤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하고, 또 어느 정도의 시간을 기도해야

주님께서 받아주시는지 매우 궁금했나 봅니다.  

저는 여태 기도하면서... 

어떤 자세나, 모양이나, 형식에 대하여 제약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또, 어느 정도의 시간을 기도해야 하는지 신경쓴 적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할 때 무릎 꿇고 다리에 쥐가 나도 참으면서  

겸손한 자세로 기도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주님께서 그 정성을 보시고 기도를 들어주신다 합니다. 

어떤 이는 양반 자세로 수양하듯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해야 성령이 오신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적어도 1시간 이상 기도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성경에서는 기도할 때, 어떤 신체 모양이나 시간에 대해 규정하여 

기도가 잘된다, 안 된다 전하지 않습니다. 

몸의 자세나 시간에 대해서 규정된 정답은 없습니다. 

굳이, 정답이 있다면... 몸의 자세나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님을 향한 참된 열정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제 경우가 모든 이에게 통용되는 정답은 아니지만, 

제 경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기도드리는 형식이나 모양 자세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누워서도 기도하고, 

운전하면서도 기도하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양 손을 가슴에 모으고 기도하고, 

양손을 번쩍 들고도 기도하고,

무릎 꿇었다가 다리에 쥐가 나면 가부좌 자세로 바꾸기도 하고, 

전철을 타고 가면서 눈뜨고도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은... 

운전하며 간절히 애통하게 기도하다가 

성령님이 오셔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얼마나 기쁜지 차를 세우고 계속 울었다고 합니다. 

 

저는 언젠가... 

몸이 안 좋고, 심신이 너무 괴로워 누워서 속으로만 기도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오든지 베개가 다 젖을 정도였습니다. 

그 와중에 주님께서 시편 23편을 보라는 천둥 같은 음성을 주셨습니다. 

운전하면서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는데 회개의 기도가 터지기도 합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눈뜨고 기도하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하는 기도가 좋아 보이긴 하지만, 

무릎 꿇고 있으면 다리에 쥐가 나며 마비증세가 옵니다. 

그래서 그 자세로 오래 하지 못합니다. 

저는 주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제 기도의 모양이 교만해 보이더라도 제 모양을 보지 마시고 

주님을 향한 간절한 저의 마음을 먼저 봐달라고 간청드렸습니다. 

 

목마른(간절한) 사슴이 되어 시냇물(주님)을 찾는 심정이 되셨습니까? 

세상 것을 포기하고 주님의 것만 받으려는 결단이 있습니까? 

내 썩을 자아를 다 죽여서 십자가에 못 박으려는 마음이 있습니까?

나를 진정 악한 죄인이라 인정하고, 가슴을 치며 가난한 심령이길 원했습니까?

내 죄성 때문에 너무 애통하여... 

마음을 찢으면서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부끄러운 적 있었습니까? 

이런 마음의 자세가 없다면...

어떤 기도 형식을 취하더라도 주님은 우리를 만나주지 않으십니다. 

금식기도를 해도 바리새인 같은 금식기도는 40일이 아니라,

400일, 40년을 해도 그렇게 구하는 것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의 자세만 있다면 

내가 걷거나 뛰어갈 때 하는 기도도 들어주십니다. 

 

내 영성에 의하여 기도 자세와 시간이 잡혀지는 것이지, 

그와는 반대로... 내 육적 신념이나, 몸의 자세나, 시간적 계산을 통해 

응답을 이끌어내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것은 불교나 힌두교나 혹은 이단 사이비 같은 뉴에이지적인 위험한 발상입니다. 

절대, 기도의 형식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자칫하면 기도가 율법적으로 흐릅니다. 

바리새인처럼 어떤 자세를 고집하면서 그 마음의 중심은 

세상으로 향한 그런 회칠한 모습을... 주님께서는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자세를 취해야 성령께서 오신다는 것도 다 개인의 영성 나름일 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님께서 보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심장이 어디를 향하여 

간절히 박동하느냐만 관심이 있으십니다. 

기도는 겉으로 보이는 형식과 모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하여 간절하고, 애통하고, 가난한 심령이 되어 마음을 찢으며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심장 박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늘 깨어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굳이, 기도의 자세를 잡은 후,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말씀의 진짜 의미는...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항상 내 마음속에 주님을 의식하며 동행하게 되고, 

죄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멀어지기에, 그것이 쉬지 않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기도자의 자세입니다. 

나는 지금 어떻게 기도드리고 있습니까...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장 7절)

 

출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온라인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랑별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