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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요나 시몬 Simon son of Jonah

열려라 에바다 2024. 2. 22. 09:17

바요나 시몬 Simon son of Jonah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6:17~18)
Jesus replied, "Blessed are you, Simon son of Jonah, for this was not revealed to you by man, but by my Father in heaven.
And I tell you that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come it.




이 본문은 예수님이 많은 이적을 행함으로써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다 엘리야다 또는 예레미냐나 선지자 중의 하나다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묻는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이라고 고백하고 그에 따라 예수님이 한 얘기다.


1. 바요나 시몬(Simon son of Jonah)
본문에는 “바요나 시몬아”라고 되어 있으며 영문 성경에서는 “요나의 아들 시몬아”라고 되어 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을 붙일 때 이렇게 아버지의 이름을 넣어서 ◯◯의 아들이라고 붙였다. 그러니까 베드로의 아버지가 요나(히브리어 ‘요하나(John)’의 축소형)라는 말이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는 “요한(John)의 아들 시몬아”라고 부른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요한복음 21:15)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more than these?" "Yes, Lord," he sai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Feed my lambs."


그렇다면 왜 요한복음에서는 ‘요한의 아들’이라고 하고, 마태복음에서는 ‘요나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을까?
둘 다 같은 이름인데 히브리식 이름(요하나 = 요나)을 헬라어로 바꾸어 쓰면서 이렇게 발음이 두 가지가 된 것 같다. 아무튼 바요나 시몬이란 이름은 당시의 무척 흔한 이름이었다.


2. 베드로(Peter)로의 개명
베드로의 고백에 대해 예수님은 18절과 같이 ”너는 베드로“라고 한다.(아람어로는 ‘게바’(Cepha)라고 함)
왜 베드로라고 했을까? 성경에 나오는 ‘베드로’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페트루스(Petrus)’ 헬라어로 ‘페트로스(Πέτρος)’라고 하며 ‘반석’ 즉 ‘큰 바위’라는 뜻이다.(”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어부였던 ‘바요나 시몬’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후 예수님은 그를 반석이란 뜻의 ‘베드로’라고 이름을 바꾸신다.


그렇다면 바요나 시몬의 이 고백은 그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고 따랐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고백일까?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 16장 17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풀이하신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바요나 시몬의 믿음이 아니라 성령이 그를 쓰고자 하여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바로 고백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고 죽은 후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하자 바요나 시몬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한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 16:22)


2.1 바요나 시몬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서 하늘 나라를 세울 하나님의 아들로 보았다.
예수님이 세상에서 많은 이적을 행하는 것을 보았고 사람들도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마 14:33)하고 고백하니 믿음이 충만하지 않은 바요나 시몬도 예수님이 이 세상에 하늘 나라를 세울 하나님의 아들로서 장차 왕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건 바요나 시몬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여서 하늘 왕국이 건설되면 높은 자리를 줄 것이라고 또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마 18:1)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 20:21)


제자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마 21:7~10)


그렇다면 제자들을 비롯하여 시민들도 예수님을 왜 하늘나라의 왕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마카비 전쟁을 통해 예수님의 오심을 투영해보았기 때문이다.


마카비 혁명은 마타디아아스의 아들인 ‘유다 마카베우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전 165년 겨울에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전통적인 유대 예배를 회복하였으며, 유대인들은 이 승리의 사건을 기념해 "Hanukkah 축제" 또는 빛의 축제로 지킨다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 시작했던 반란이 유다가 죽자 그의 형제들에 의해 전면적인 정치적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으로 바뀌었다. 시몬에 의하여 실질적인 독립을 이루었으며, 이들은 하스몬 왕조를 형성하여 70여 년간 (134 - 63 B.C) 유대인들에게 독립을 누릴 수 있게 하였다.


이 과정이 예수님이 기존의 세력을 무시하고 새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오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세워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2.2 베드로로 개명된 후 그의 삶은 바뀌었다.
바요나 시몬은 극히 일반적인 이름이다. 이는 바요나 시몬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연약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며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신다. 극히 일반적이며 연약한 존재를 강한 자로 바꾸어주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요나 시몬 스스로가 자신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바꾸어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많은 기적을 보고 체험도 했지만,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도 예수님이 죽고 부활해서 다시 만날 때까지 그의 믿음은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마 14:28~31)


검으로 세상을 이기고자 하고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부정하던 바요나 시몬은 베드로로 이름이 바뀐 후 성령을 받고 참된 제자로서 지도력을 보였으며, 능력있는 설교자가 되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가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
베드로의 행적은 사도행전을 통해 알 수 있으며,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를 통해 그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베드로의 부인(否認) - 카라바지오 작품>

 

<베드로의 십자가형 - 카라바지오 작품>
3. 결언
우리도 바요나 시몬처럼 극히 일반적이며 연약한 존재이다. 내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베드로가 3번이나 부인한 것 처럼 우리도 그러한 존재다.
그러나 예수님이 바요나 시몬을 베드로로 불러주시고 그를 바꾸시고자 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부름에 따라 연약한 존재에서 강한 존재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그 강함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강함이지 세상적 강함은 아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꾸어주셨고(창 17:4~5), 야곱이 천사와 겨루어 이긴 후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었다.(창 32:26~28) 또한 사울도 예수님을 만난 후 이름을 바울로 바꾸었다.(행 13:9)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이름을 주셨다. 성도(聖徒, saint)라는 이름을 주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의 존귀한 이름이며, ‘성도’는 하나님의 가족이며 천국의 백성이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가족다운, 천국의 백성다운 생활을 할 것으로 믿는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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