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성경공부의 3 단계

열려라 에바다 2024. 3. 19. 08:24

성경공부의 3 단계

■ 제 1 단계 : 관찰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단지 더 많은 것을 본다는 차이뿐이다. 성경본문이 제공하는 자료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것이지만, 같은 본문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관찰하는 가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저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1. 성경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그 첫 번째 단계는 관찰의 과정이다.
관찰이란 여러 차례 본문을 읽으면서 본문에 기록된 내용을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확성이 관찰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관찰의 과정없이 본문을 해석한다든지 성급하게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따라서 관찰을 하는 태도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선입관을 버리고 본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한다는 느낌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2. 관찰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본문과 친숙해지는 것이다.
친숙해지려면 본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읽는 것의 반복은 큰 효과가 없다.
정확한 관찰을 하려면 먼저 무엇을 관찰할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막연하게 성경을 여러 번 읽고 살피는 것 보다는 몇 가지의 관찰 포인트에 근거하여 관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관찰이 훨씬 수월한 작업이 될 것이다.


가. 본문이 어떠한 흐름 속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후 문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의 내용은 자체적으로 독립적이지 않다.

문맥을 무시할 때 이단과 같은 잘못된 성경해석에 빠지는 위험에 처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나. 단락을 구분하여 본다.
여기서 말하는 단락구분은 정확성이나 세밀한 구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본문의 덩치가 너무 크면 한꺼번에 생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로 연관성이 깊은 대목들을 중심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본문을 나누었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소제목과 전체제목을 달아보는 것이 좋다. 


다. 강조점을 파악하여 본다.
관찰의 목적은 관찰 그 자체가 아니라 본문의 바른 의미를 밝혀 내는 선결작업으로 본문에 나타난 객관적인 사실을 관찰하는 것이다. 관찰을 할 때 우리의 관심은 저자의 강조점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저자의 강조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
(1)같은 단어, 구(句), 절(節)이나 비슷한 말의 반복점을 살펴본다.
(2)대조되는 것(서로 반대의 개념을 대비시킴으로 강조 대는 용법)을 찾아본다.
(3)비교나 비유(유사한 개념을 대비하여 강조하는 말의 개념을 분명히 하는 것)을 찾아본다.
(4)사건이나 이야기, 논리 등의 흐름을 주도하는 전치사와 접속사를 살펴본다.
(5)동사는 주어의 행동과 생각과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6)본문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은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라. 본문을 효과적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7대원칙을 적용하여 찾아본다.
(1)언제, (2)어디서, (3)누가, (4)무엇을, (5)왜, (6)어떻게, (7)그 결과


마. 관찰의 정리는 간단 명료하게 기록한다.
설화체의 경우는 사건의 흐름을, 강화체의 경우에는 논리의 흐름을 정리하여 간단 명료하게 기록한다. 



■ 제 2 단계 : 해석
관찰이 문제를 발견하는 작업이라면 해석은 관찰을 통해 만들어진 질문에 답해 가는 과정이다.
해석의 과정은 먼저 문제의식을 가질 때 거기에 대해 파고 들어가는 우리의 연구와 판단력, 사고 능력 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해석을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만들어 보고,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성령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1. 해석이란 본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이다.
해석이란 본문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히는 과정을 말한다. 성경 본문이 의미하는 바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전인수격으로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혹은 감정적 차원에서 성경을 해석해버리면 그릇된 길로 가거나 심지어는 이단의 길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 본문에 대한 올바른 해석 작업은 매우 중요하며 말씀을 삶에 적용시키는 근거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해석하기를 원한다면, 기본적인 전제가 주관적인 나의 생각을 본문 속으로 집어넣은 것은 안 되고, 하나님의 객관적인 진리의 말씀이 본문으로부터 읽혀져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본문의 의미가 본문 속에 있지 않고, 본문에 대한 자신들의 반응에 놓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바른 해석은 '이 말씀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 아니라 '이 말씀이 원래 저자에게, 그리고 1차 수신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밝혀 내는 것이다.



2. 성경 해석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원리가 있다.
가. 문맥을 따라서 해석하라.
문맥은 읽는 본문의 앞 뒤에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 성경의 해석은 앞 뒤의 문맥과 성경 전체의 문맥에 의해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의 문맥에 일치시키도록 하라


나. 저자의 의도를 염두에 두고 해석하라
성경의 기록은 진공 속이 아닌 역사적 삶의 현장 속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선입관을 버리고 성경 저자의 기록 목적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 기록은 당시의 교회들의 필요성에 의해 기록되어 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저자를 통해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가장 자연스러운 의미를 찾는다.
본문이 비유나 은유적이 아닌 한 문자적으로 해석하라. 그 말 자체의 일반적이고 명백한 의미 그대로 이해하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뜻이 안 통하는 것은 상징적으로 해석하라.


3. 해석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이용하라
한 단어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으므로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비유적인가 문자적인가의 여부 등에 유의하여 해석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이용하여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라
(1)관주 및 성구사전, (2)다른 번역 성경 및 성경사전, (3)기독교 백과사전 및 국어사전
(4)건전한 주석서 및 강해서, (5)성경 지도



4,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하라.
성경 전체의 문맥은 하나님의 구속사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모든 구속의 사역이 점진적인 계시를 통해 인간에게 전달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해석은 하나님 중심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이해하며 해석해야한다. 성경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 유기적 통일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병행 구절과 연결하며 연구하여야 한다. 특히 모호한 구절은 성구 사전이나 주석등을 참고하거나 전후 문맥과 배경을 살펴보면서 보다 명백한 병행 구절에 의해 해석되어야 한다. 



5.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 지혜를 구한다.
이 부분이야 말로 해석의 실제적인 과정이다. 관찰의 과정이 끝나고, 해석의 과정에 들어가면 이제부터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그 동안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총명과 분별력을 총동원하여 진리의 말씀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이것은 때로는 기다림의 과정일 수도 있다. 우리가 기다리면 성령님은 반드시 가르쳐 주신다. 하늘로부터 내려 주시는 신령한 지혜와 은혜를 알지 못한다면 그러한 성경연구는 별로 능력이 없을 것이다.
열심히 연구했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성령의 가르침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신령한 은혜가 있을 때 가르침과 깨달음, 통찰력, 이해의 부요함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해석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 제 3 단계 : 적용
적용은 본문이 나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나의 삶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것인가를 찾는 과정이다.

아무리 관찰과 해석이 잘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말씀이 나에게 적용이 안 된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지 않고 있다면, 적용을 소홀히 했거나 적용을 무시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성경공부 방법은 성경이 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경공부를 통해 삶에 적용할 분명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관찰을 통해서 발견하고, 해석을 통해서 이해한 진리들을 개인의 삶에 정확하게 투영해야만 성경공부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공부 시간의 대부분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어떻게 그 진리들을 생활에 적용할 것인가를 연구하는데 사용되어져야 한다.


1. 적용을 잘 하려면 먼저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한다.
우리가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성경연구를 통해 발견한 진리를 오늘의 상황에 바로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이거니와 우리가 사는 오늘날의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잘 알아야 한다.


2. 말씀을 우리의 삶 속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다음의 원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 적용은 개인적(personal)이어야 한다.
나. 적용은 구체적(practical)이어야 한다.
다. 적용은 실천 가능한 것(possible)이어야 한다.
라. 적용은 점진적(progressive)이어야 한다.



3. 적용이란 단순한 도덕적 개선이나 양심의 각성과는 다른 것이다.
도덕책이나 종교서적을 놓고 적용하는 것과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성경을 연구 묵상하고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가. 삶을 지혜롭게 하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나. 진리를 가르쳐 주며, 삶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해준다.
다. 잘못을 바로잡아 의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
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로 준비되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4. 적용은 먼저 묵상을 통한 깨달음에서부터 출발한다.
적용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해석의 과정을 통해 본문에서 깨달은 것들을 정리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적용해 본다.
가.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나에게 어떤 분으로 다가 오는가? 그리고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나. 본문을 통해 내 생활의 어떤 죄를 지적 받고 있는가? 나는 내 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돌아설 것인가?
다. 내가 따라야 할 본보기(examples)는 무엇인가? 내가 그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따를 수 있을까?
라. 나를 위한 명령이나 충고나 경고가 있는가? 어떻게 실질적으로 그것들에 순종할 수 있을까?
마. 본문은 구체적으로 나에게 어떤 격려와 위로를 주는가?
바. 나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
사.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하고 싶은 내용은 없는가? 왜 그것이 나에게 감사와 찬양의 요인이 되는가?
아. 나를 위한 약속은 무엇인가? 내가 이 약속들을 주장하기 전에 어떤 조건들을 행해야 할 것인가?
자. 본문에 의거하여 내가 계획하고 간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 결론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생각이다. 즉,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따라야 할 삶의 원리로서 인간이 마땅히 쫓아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신다. 따라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 말씀 속에는 우리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그 뜻을 바로 깨닫고 이 땅 위에서 그 일에 헌신할 것을 요구하시는데, 우리는 이것을 사명이라고 한다.

성경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당신은 말씀을 통해 삶에 적용할 분명한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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