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72번째 쪽지
□설교권(說敎權)
1.저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찰떡같이 믿고 있는 것이 진짜 하나님의 말씀(眞如)인지, 아니면 사람이 만든 전통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가장 큰 고민은 ‘설교(說敎)’에 대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대충 수위를 조절해서 쓰면 되는데 ‘설교’에 대한 글은 쓰면 무조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윌 듀란트라는 신학자는 설교를 가리켜 ‘건드렸다간 큰일나는 개신교의 신성한 소’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제가 좀 소심하니 지적보다는 그냥 참고용으로 읽어보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2.진료는 의사만 해야 한다는 ‘의료법’처럼, 기독교에는 설교는 목사만 해야 한다는 ‘강도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설교권(說敎權)이라고도 하며, 교단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통과한 ‘강도사’부터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제도입니다. 보수적인 교단, 교회는 강단에 강도권이 없는 사람은 세우지도 않습니다. 일반 교인들은 강대상 주변엔 얼씬도 하면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같은 곳입니다. 교회에서 ‘강대상 청소’는 서열이 가장 높은 권사 정도의 짬밥은 되어야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3.어떤 책에서, 신학대학교 총장을 했던 아무개 장로가 아무 교회 초청으로 갔다가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강대상에 설 수 없다고 하여 강대상 아래쪽에 서서 ‘연설’을 하고 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국내외 유명한 신학대학원 몇 군데에서 공부한 대단한 실력자인데, 단지 안수만 안 받은 분입니다.
4.이렇게 대단한(?) ‘설교’가 성경에 근거하는가? 놉! 설교는 소피스트(sophist)라고 불리는 떠돌이 선생들이 원조입니다. 그들은 수사학(말하는 기술)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이고 그것이 3세기를 전후해서 기독교 안으로 흘러 들어온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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