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74번째 쪽지!
□갇힌 설교
1.기독교에서 건드리면 큰일나는 설교(說敎)를 오늘날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면 첫째, 오늘날의 설교는 형식에 ‘갇혀’있습니다. 딱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규칙대로 합니다. 그중에 ‘가장 크고 중요한(?)’ 설교는 주일 아침 11시 대예배라고 부르는 시간의 설교입니다. 이 시간의 예배와 설교는 하늘이 두 쪽 나도(?)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절대적인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 갑자기 교회 문을 닫으라고 하니 평생 11시 예배를 드리던 수많은 목회자들이 맨붕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주일 아침 11시 예배는 불변(不變)이라고 정했나요? 당연히 예수님은 그런 말씀 하신 적 없고 성경에도 그런 기록은 없습니다.
2.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설교하는 것은 구약 ‘안식일 제의’ 개념입니다. 신약의 예수님이나 초대교회의 기록에는 그런 정형화된 틀이 없습니다. 당연히 ‘주일성수’라는 것도 없습니다. 이런 관습은 후대에 이교도의 관습이 교회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3.오늘날 설교는 강물처럼 자유롭게 흘러야 되는데 마치 저수지에 갇혀있는 것처럼, ‘형식’에 갇혀있는 것 같습니다.
4.교회는 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추어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합니다. 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정해진 예배 시간 외에는 문이 닫혀있고 잠겨져 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산행을 하면서 참 많은 절집 앞을 지나다녀 보았지만 문이 잠겨있는 절은 본 적이 없습니다. 훔쳐갈 것이라면 절에 더 많을 것 같은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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