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데마 (Demas)

열려라 에바다 2024. 5. 31. 08:00

데마 (Demas)

관계성구

[딤후 4:10-11, 골 4:14]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배경과 해설

[ 헬 1214 - 데 마 스] : 헬 1216 참조 ; 고명, 명사, 주격, 남성, 단수

 

‘데마’,기독교인 〈딤후 4:10〉

 

데마라는 이름의 뜻은 ‘대중의 떡’ 또는 ‘다스리는 자’라는 의미이다. 데마는 데살로리가 출신으로 짐작되며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한 후 소아시아 전역을 3차에 걸쳐 다니면서 전도하던 사도 시대에 일찍부터 복음을 받아들이고, 바울의 동역자로서 그의 전도 여행에 참여하였다.

 

바울의 1차 투옥 때도 그는 바울과 함께 있었다.

복음 전파 사역으로 말미암아 소아시아 지역에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점으로 보아 데마는 초기에는 복음에 대한 열심도 있었으며 발이 빠르고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그가 바울의 2차 투옥 때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돌아가 버렸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딤후 4:10, 몬 1:24, 골 4:14).

 

바울을 버리고 떠난 점으로 보아 신앙적 뿌리가 깊지 못하고 이해타산에 빠른 듯하며 세상의 가치 때문에 신앙을 버린 점으로 보아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성이 강한 현실주의자인 것 같다. 주님을 열심히 따르던 데마는! 왜 중간에서 도중하차하였는가? 대체로 주님을 잘 따르던 성도가 뒤로 물러가는 이유 중 첫째는 돈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돈은 사람을 미혹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딤전 6:10), 돈은 사람으로 하여금 비굴하게 만들고, 악하게도 만든다. 돈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짓 증인이 되게 하고, 돈은 하나님의 위치에서 하나님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려 한다. 또 사람의 마음을 나누이게 한다. 둘째는 세상의 정욕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정욕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힘이 있다(롬 1:24-26).

 

교훈과 해설

1. 돈을 사랑하고, 정욕을 따라 향락주의에 미혹된 사람은 고난받기를 두려워하고 싫어한다. 안일하고 평안한 생활 때문에 세상을 향하여 돌아선 사람은 고난이 임할까 봐 도리어 불안해하고, 걱정과 염려에 싸여 있게 된다.

 

이처럼 세상을 사랑한 데마는 고난을 두려워하였다. 바울은 우리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고 권면하였을 뿐만 아니라 바울 자신도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라고 했다. 이 밖에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좋아했다”(히 11:25) “여호와는 고난 겪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신다”(시 140:12)라는 등 성경에는 성도가 그리스도와 복음으로 인해 고난받을 것을 수없이 말씀하셨다.

 

우리는 데마처럼 고난받기 싫어서 성령으로 시작한 발걸음이 육체로 마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 하겠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시간과 물질과 생명까지라도 주님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성도가 다 되시기를 기원한다.

 

2. 데마의 배신행위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가치, 곧 현실의 안락과 쾌락을 더 사랑 한 데서 나온 것으로, 이는 물질주의에 물들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무시한 채 살아오는 오늘날의 많은 현대인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분명한 진리와 아울러 신앙과 세상을 겸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재차 교훈해 준다.

 

3. 열심히 봉사하지만, 중심이 바로 서지 못하면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알려 주는 좋은 예이다.

 

4. 데마는 한때 바울의 복음 전도사역을 돕던 조력자로서 바울의 1차 로마 투옥 때 바울과 함께 있었으며 2차 투옥 때도 일시적으로 봉사했으나 결국 인간적으로 바울을 배신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앙마저 버리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회색의 신앙은 곧 불신앙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마 7:22-23, 계 3:16).

 

묵상성구

만일 그들이 우리 주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밷후 2:20-21).

 

금언

관용으로써 분노를 이겨라. 선으로써 악을 이겨라. 아낌없이 줌으로써 인색한 사람을 이겨라. 진실함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을 이겨라. (쟈스파)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