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종류에 대한 5가지 구분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해설(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 정리
1. 원죄(原罪)와 자범죄(自犯罪)로 구분
원 죄 : 우리 시조의 타락으로 인한 인류 전체의 죄책(guilt)
관련말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롬5:14-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시51:7-
자범죄 : 악한 일을 생각하고 뜻하고 따르고 행하는 모든 것, 즉 하나님의 율법이 명령하는 일들을 행
하지 않는 모든 것이 해당됨. 작위(作爲)의 죄와 부작위(不作爲)의 죄로 구분하는 것이
여기에 속함
2. 지배하는 죄(reigning sin)와 지배하지 않는 죄로 구분
지배하는 죄 :
죄인이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저항하지 않는 그런 형태의 죄이다.
그러므로 죄인은 회개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얻지 않는 한 영원한 죽음을 당할 처지에 있다.
그러나 중생한 자들에게도 여기에 해당하는 죄들이 있다.
믿음의 근본적인 토대에 관한 오류들이나 양심을 거스르는 과실들이 해당되는데, 이 죄들은 회개하지 않는 한 죄 사함의 확신은 물론 참된 그리스도인의 위로와도 모순이 된다.
중생한 자들도 이런 형태의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론이나 다윗 등의 거룩한 인물들이 안타깝게도 타락한 실례들이 풍성하게 입증해 준다.(게시자 주 : 출32장,삼하12장)
관련말씀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롬6:12-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3:8-
(여기서 죄는 습관적이고 고의적으로 기쁨으로 죄를 짓는 것을 말한다 : 우르시누스)
지배하지 않는 죄 : 죄
인이 성령의 은혜로 저항하는 죄이다.
그러므로 그 죄는 죄인을 영원한 죽음을 당할 처지에 있도록 만들지 않는다.
그가 회개했고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릇된 성향과 거룩하지 못한 욕망, 의의 결핍, 그리고 무지와 부작위와 연약함에 기인하는 많은 죄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 죄들은 현세에서는 경건한 자들에게 계속해서 남아 있다.
관련말씀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1:8-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20-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시19:12-
3. 양심을 거스르는 죄와 양심을 거스르지 않는 죄로 구분
양심을 거스르는 죄 :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계획과 목적을 갖고서 그것에 반하는 일을 행하는 경우에, 혹은 마치 다윗이 간음죄와 살인죄를 범했을 때처럼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범하는 경우에 짓는 죄다.
양심을 거스르지 않는 죄 :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는 일을 무지한 상태에서나 고의가 아니게 행할 경우에 범하는 죄다.
원죄와 무지의 죄, 부작위의 죄, 연약함의 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베드로의 주를 부인함, 바울의 고백:롬7:20, 바울의 박해 등)
4.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죄와 사함심을 얻을 수 있는 죄로 구분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죄 :
성령을 모독하는 죄, 혹은 사망에 이르는 죄는 하나님의 진리를 시인하고
또한 성령의 증언을 통하여 충실하게 빛을 받아 납득하였으면서도
자신의 뜻과 행위로서 사악하게 그 진리를 부인하고 대적하는 것으로,
두려움이나 연약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결연한 미움에서 비롯되는 것이요
또한 처절한 악의로 가득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영구한 무지(blindness)로 징벌하시므로,
이 죄를 범한 자는 절대로 회개하지 않으며 결국 사하심을 얻지 못하게 된다.
이 죄를 가리켜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너무도 위중하여 그리스도의 공로의 가치를 뛰어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범하는 자가 전적인 무지를 형벌로 받고 회개의 은사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곧 최종적인 무지와 회개치 않음이 그 형벌인 것이다.
그 죄를 가리켜 성령을 모독하는 죄라 부르는 것은,
성부와 성자를 모독하지 않고 유독 성령만을 모독하는 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을 대적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즉 심령을 일깨우는 성령의 고유한 직분과 사역을 대적하여 현저한 말로써 모독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사도요한은 이것을 사망에 이르는 죄라 부르는데, 이는 유독 그 죄만이 죽음에 합당한 치명적인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특히 사망에 합당한 죄이기 때문이요, 그 죄를 범하는 자들은 절대로 회개하거나 죄 사함을 얻는 일이 없이 반드시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그 죄에 관하여는 위해서 기도하기를 바라지 않느다.
왜냐하면 그것을 사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해도 허사이기 때문이다.
관련말씀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2-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막3:29-
“한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6:4~6-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요일5:16-
사하심을 받는 죄 : 사람이 회개할 수 있고 또한 사하심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죄를 가리킨다.
※. 성령을 모독하는 죄와 관련하여 살펴야 할 법칙들
1.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모든 악인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사울과 유다등, 성령으로 말미암아
빛을 받았고 그리하여 진리를 충실히 납득했던 자들에게서만 나타난다.
2. 성령을 모독하는 모든 죄는 지배하는 죄요 양심을 거스르는 죄이지만, 그 역(易)은 성립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무지하여-혹은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특정한 오류들을 주장하거나, 혹은 연약함 때문에나
혹은 환난이나 위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들을 범하면서도, 진리를 해치고자 하는
뚜렷한 목적이나 악의가 없이 그렇게 할 수도 있고,
거룩함에서 전적으로 타락하여 계속해서 쾌락을 추구하며 신성한 모든 것을 경멸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도 있고, 죄를 회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형태의 죄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3. 택함 받은 자들이나 진정으로 회심한 자들은 절대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지 않는다.
그들은 결코 멸망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안전히 보존하시고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0:28. 또한 딤후2:19;벧전1:5;요일5:15 등을 참조할 것)
4. 성령을 모독하는 죄에 관하여는 누구도 성급하게나 경솔하게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
어느 경우든 그 누구에 대해서든 다 겪어 본 후(a posteriori)가 아니면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사람의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를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5. 본질적인 죄와 우발적으로 죄가 되는 것으로 구분
본질적인 죄 :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며 율법이 금하는 그런 성향들과 욕망들과 행위들이다.
우발적인 죄 :
외식(外飾)하는 자들과 중생하지 않은 자들의 행동들이다.
그런 행동들 자체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요 규정하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믿음에서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하자 하는 열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못해서 부끄러움으로 행하는 중립적인 행위들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관련말씀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롬14:23-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1:15-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마6:2-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꺽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 즉.”-사66:3-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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