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유다서 ( Epistle of Judes)

열려라 에바다 2024. 6. 10. 13:48

유다서 ( Epistle of Judes)

유다서는 신약성경에서 끝에서 두 번째로 나오는, 요한 계시록 바로 이전의 편지입니다. 1장으로 구성된 유다서는 1절에서 그 저자를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띄웁니다. 이제껏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안전하게 돌보아 주신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유다서 1:1)

 

 유다는 자신이 야고보의 형제라고 자신을 밝히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야고보서의 저자인 의인 야고보를 의미하는 데, 그는 예수님의 동생이며, 초대 예루살렘 교회 때에 베드로와 요한 사도와 함께 3대 기둥의 역할을 맡았던 초대교회 지도자였습니다. 따라서 유다는 예수님의 다른 동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서학자들 사이에서 야고보의 형제라는 의미가 친형제를 의미하는 지, 사촌과 같은 가까운 친척관계를 의미하는 지 아니면 단지 일반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고, 확실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기 때문에, 유다가 예수님의 친 동생이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유다를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였던 유다로 추론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사도라고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도 또한 확실한 내용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 중의 하나는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한 가롯 유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여러 서신의 저자에 대한 논쟁이 우리에게 생각하게 하는 바는 신약성경의 모든 책들과 내용들이 수많은 교회지도자들과 신학자들을 통해서 초대 교회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엄격하고 자세한 검증과 테스트를 받아서 결정되어진 사항들이라는 것입니다.

 

유다서는 2세기 말에 정경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클레멘트(Clement), 테루틀리안(Tertulian)과 무라토리안(Muratorian) 교부들은 이를 정경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유다서의 저자에 대한 진위에 대한 의심이 있다는 내용을 처음 기록한 교부는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겐(Origen of Alexandria)이며, 유세비우스(Eusebius)는 유다서는 저자에 관해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서신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유다서는 교부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에 의해 라디오게아 교회 공의회(AD 363)와 카르타고 공의회(AD 397)에서 정식으로 정경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유다서는 베드로 후서 2장과의 유사성이 잘 알려져 있는데, 베드로 후서가 유다서보다 길기 때문에 전자가 후자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다서 18절이가 베드로 후서의 3장 3절 내용을 과거로 인용하고 있는 부분 때문에 그 반대로 생각하는 가설도 있습니다. 

 

17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했던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이 말하기를 “마지막 떼가 되면 하나님을 비웃고 거역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유다서 1:18)

 

 

마지막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아십시오. 사람들이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악한 일을 하며, 여러분을 비웃을 것입니다. (베드로 후서 3:3)

 

또한 유다서는 구약성경에서 정경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에녹의 책(The book of Enoch)을 인용한 구절이 두 군데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자 유다는 에녹의 책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에녹의 책이 인용된 부분은 9절과 14-15절입니다.

 

천사들 가운데 최고로 높은 미가엘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누가 모세의 시체를 가져갈 것인지 마귀와 논쟁하면서, 미가엘은 마귀에게조차 욕하지 않았고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주님께서 네게 벌을 내리실 것이다”라고만 하였습니다.(유다서 1:9)

 

14 아담의 칠대 후손인 에녹은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수많은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곧 오실 것이다. 15 오셔서 각 사람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악한 일들과 하나님에 대해 마음대로 떠들어댔던 죄에 대해 그들은 벌을 받게 될 것이다.”(유다서 14-15)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