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스크랩 김창환 목사 간증⑥ - 공시지가의 21% 금액으로 예배당 구입

열려라 에바다 2024. 7. 5. 08:47

 
공시지가의 21% 금액으로 예배당 구입

임대하여 교회를 개척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임대교회를 해보지 않은 목화자들은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수일 전에 임대료를 낸 것 같은데 어느새 또 한 달이 섬 큼 다가온다. 성도들의 정성 어린 헌금이 임대료로 들어갈 때의 그 속상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임대교회 목회자에게는 공통적으로 다가오는 아픔일 것이다.

1992년 11월에 교회를 개척하여 상가 건물에서 19년 동안 예배를 드렸다. 처음에는 전세로 있었는데, 건물주가 월세로 받겠다고 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주가 갑자기 2개월 안에 상가를 비워달라는 것이다. 이전할 준비도 못한 상태에서 2개월 안에 다른 상가를 찾기에는 날짜가 너무 촉박했다. 여러 곳을 알아보았지만 교회로 쓰겠다고 하면 대부분 거절하는 바람에 쉽지 않았다. 그리고 재정이 비약하여 원하는 평수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 
 
현재 있는 교회 자리에서 1킬로 거리에 있는 야산을 개발하여 3600 세대의 아파트(이펜하우스)를 새로 짓고 있었다. 필자는 3년 전부터 개발 지역을 다니면서 여리고 행진을 수없이 했었다. 그 지역 근처에 상가로 들어가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신축 아파트 바로 맞는 편에는 10년 전에 푸른마을 아파트 4개 단지(1800 세대)가 세워져 있었다. 신축 아파트가 건축되기 전, 푸른마을 아파트 단지는 바로 야산 맞은편에 있었다. 도로가 2차선으로 좁고 왕래도 적은 지역이었다. 그러다 보니 푸른마을 아파트 2단지 지하상가는 공실로 남아 있었다.
 
근처 부동산중개소에 갔다가 공실로 있는 지하상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동안이나 분양이 되지 않아서 한 달 전에 SH공사에서 수의계약 공시를 했다는 내용이다. 10년 동안이나 분양이 안 되자, 감가상각비를 적용해서 최초 분양가의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공시를 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소 업자와 함께 그날 바로 서초동 SH공사로 직접 찾아가서 수의계약으로 지하상가(36.28평)를 분양받았다. 최초 분양가가 1억 3천만 원이였는데 5천4백만 원에 구입했다. 급하게 계약서를 작성하다 보니 서류가 준비되어 있지 못해서 본인 이름으로 분양을 받았다. 2011년 세금통지서가 나왔는데 공시지가가 2억 5천3백9십만 원이었다. 건축물과 토지분의 재산세 합계가 126만 원이나 나왔다. 세금은 냈다. 그리고 양천세무서에 가서 강서교회 명의로 '비영리법인'으로 등록을 했다. 그랬더니 이후로는 세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의 계획은 상가를 임대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임대할 금액으로 그것도 4.7배(5천4백만 원으로 그것도 공시지가 2억 5천4백만 원)에 해당하는 상가 건물을 분양받았다. 할렐루야!
 
언제나 임대건물에서 벗어날 수 있을 하고 수도 없이 기도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조그마한 상가를 분양을 받은 것이다. 우리 교회 재정 형편으로는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상가였지만 아주 저렴하게 기적적으로 수의계약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분양받는 상가 앞 도로의 차선이 개발하면서 2차선에서 왕복 4차선 도로로 확대되었다. 맞은편에는 3600 세대가 2011년 4월부터 7월까지 입주 완료할 서울 양천구 신정 3 지구이다. 3년 전부터 온 성도가 이 지역을 놓고 간절히 기도해 왔었다. 기도를 들으시고 상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분양받는 상가에서 2011년 4월 3일 주일 첫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도로가 확장되면서 아파트 앞에 소음방지용 방음림을 만들면서 상가 앞에 90평 규모의 주차장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것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주일날 마다 성도들의 자동차가 1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강서교회에 임대 가격으로 상가분양에다 덤으로 90평짜리 주차장도 주셨다.

'건물주가 나가라는 독촉은 신의 한 수였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냥 임대교회를 계속했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이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잠도 오지 않는다, 너무 기뻐서. 임대교회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강서교회 성도들에게는 8.15 해방 못지않을 경사와 기쁨이었다. 강서교회 성도들도 모두 진심으로 기뻐하였다. 교회를 섬기다가 먼 지방으로 이사하거나 결혼하여 부득불 타 지역으로 멀리 떠나야 했던 성도들에게도 이 분양 소식을 전했다. 축하해 주는 의미로 장의자 한 개씩을 헌물해 줄 것을 전화로 부탁을 드렸다.
 
하나같이 기뻐하며 흔쾌히 헌물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떤 자매들은 8 자매가 합심하여 강대상을 헌물을 하겠다고 하여 거금을 송금해 왔다. 어떤 청년은 앞으로 결혼할 때 결혼축의금을 받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5백만 원을 빚을 내어 교회 내부 리모델링하라고 헌금을 보내왔다. 그 외에도 상당 수가 장의자 헌금을 보내주었다. 우리 강서교회를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한, 강남교회(전병금 목사)도 1천만 원을 보내주셨다. 교회를 섬기고 있던 성도들도 이런 사실에 고무되어서 모두가 동참하여 교회 내부에 들어갈 성구들 전부를 새것으로 구입하였다. 교회 내부는 리모델링을 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천장에는 천장형 냉온풍기를 설치하였다. 건물 옥상에 원형 종탑을 세우고, 건물 모퉁이에는 돌출 간판을 설치했다. 건물 입구에는 게시판을 만들고, 조그마한 주방도 현대식으로 꾸몄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 22:1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께서 우리 강서교회를 위해서 예배처소를 미리 준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제가 섬기고 있는 강서교회를 마음을 다해 섬기고 또한 1만 명이 넘는 카페회원의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카페지기로도 더욱 분발할 것이다. 미력하지만 부흥사로서 한국 교회를 온 정성을 다해 섬길 것을 다짐해 본다.
 
-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
 

출처: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문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