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은 어떤 책인가
사도행전은
사도행전은 신약성서의 다섯 번째 책입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의 초기 기독교 교회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로마 제국 전역에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도 베드로와 바울 및 기타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을 기술합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부분은 사도 바울에 관한 것입니다.
베드로와 바울의 사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사도행전 내용 가운데 베드로의 사역은 주로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었고, 바울의 사역은 로마 제국 전역의 이방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사도행전은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장까지는 예수가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만난 사건과 바울이 예수를 만나고 회심하게 된 사건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16장은 안디옥 교회로부터 시작되는 3차에 걸친 선교 여행을 비롯하여 로마에서의 포로로 지내는 기록으로마무리되는 바울의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저자와 기록 연대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로서 바울의 1차, 2차 전도 여행 중에 바울을 만나 빌립보에서 전도하다가, 다시 바울과 합류하여 예수살렘으로 갔습니다. 그 뒤 누가는 바울과 함께 로마에 있게 됩니다.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으면서도 복음을 전파했다는 내용만으로 끝맺고 있고, 바울의 석방과 순교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저작 연대를 주후 61-63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후 64년의 네로의 핍박이나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역시 이 연대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요약
-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속편처럼 기록되어 있으며 일대 전환의 책입니다. 예수님의 시대에서 사도들의 시대로, 복음이 유대에서 이방인들의 세계로 전파된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적 전체를 모두 기록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 행적과 야고보의 행적, 그리고 스테반의 순교, 바나바와 바울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은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온 땅으로 어떻게 전파되고 확산되어 갔는지, 그리고 어떻게 로마에까지 복음이 전해졌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에서는 사도 바울의 회심과 소명을 보여주고 있으며 바나바와 바울의 협력 사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바나바와 바울의 제1차 전도 여행, 바울과 실라의 제2차 전도 여행, 바울과 누가의 제3차 전도 여행, 바울과 누가의 로마로 가는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 누가, 디모데, 디도의 사역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의 서신 10편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선교의 명령과 선교의 모범과 역사를 기록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주요 내용
장 | 주요 내용 | 주요 인물 | 장소 |
1 | ◈ 약속/승천/사도 선출 •주께서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다. •예수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다. •베드로가 새로운 사도 선출 의견을 제시하다. •가롯 유다 대신에 새로운 제자 맛디아를 세우다. |
베드로 맛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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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오순절/설교와 전도/공동생활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시고 성도들이 외국어로 말하다. •오순절 날에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하여 설교를 하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삼천 명이 세례를 받다. •믿는 사람들이 모두 물건을 같이 사용하다. |
베드로 | |
3 | ◈ 병고침/설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걷지 못하던 사람을 주 이름으로 고치다. •베드로가 솔로몬 행각에서 그리스도에 대해 설교하다. |
베드로 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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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투옥/설교/기도/공동 소유 •유대 지도자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 감옥에 가두다. •공회 앞에선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다. •베드로 요한이 풀려난 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다. •믿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 |
베드로 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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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거짓말/기적/전도/핍박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여 거짓말을 하다가 죽임을 당하다. •사도들이 표적과 기적을 행하다. •감옥에서 나온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다. •유대 지도자들이 사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려 하다. |
아나니아/삽비라 | |
6 | ◈ 일곱 집사/스데반 •성령이 충만한 일꾼 일곱 명을 뽑다. •스데반이 체포되어 공회로 끌려가다. |
스데반 | |
7 | ◈ 스데반의 설교/순교 •스데반이 공회에서 설교하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다. |
스데반 | |
8 | ◈ 박해/사마리아의 복음/전도 •교회가 박해를 받고 믿는 사람들이 흩어지다. •사울이 믿는 사람들을 잡아가며 핍박하다.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와서 말씀을 전하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다. |
사울 빌립 베드로 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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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사울/아나니아/사울의 전도/베드로의 병 고침 •사울이 다메섹으로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러 가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다. •주님이 아나니아에게 사울을 만나라고 말씀하시다. •사울이 다메섹에서 전도하다. •사울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서 피신하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을 전하다. •베드로가 중풍병에 걸린 애니아를 주 이름으로 고치다. •베드로가 욥바에서 죽은 다비다(도르가)를 주 이름으로 살리다. |
사울 베드로 아나니아 |
다메섹 도상 욥바 |
10 | ◈ 고넬료/설교/성령 •이달리아(이탈리아) 백부장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하다. •베드로가 보자기 환상을 보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서 설교하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이방 사람들이 성령을 받다. |
고넬료 베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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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베드로의 설명/파송/교육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고넬료 집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다.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파송하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에서 가르치다. |
베드로 바나바 사울 |
예루살렘 안디옥 |
12 | ◈ 헤롯의 박해/베드로의 투옥/파옥/헤롯의 죽음 •헤롯 아그립바가 교회를 탄압하며 야고보를 죽이다. •헤롯이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다. •천사가 베드로를 감옥에서 끌어내다. •교만한 헤롯이 죽다. |
헤롯 아그립바 베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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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파송/전도 •바나바와 사울을 파송하다. •바울과 바나바가 구브로( 키프로스)에서 전도하다. •구브로 총독 서기오 바울이 예수를 믿다.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다. •바울이 이방인에게 전도하자 유대인들이 바울을 쫓아버리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으로 가다. |
서기오 바울 총독 바울 바나바 |
구브로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
14 | ◈ 전도/병고침/보고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에서 복음을 전하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걷지 못하는 사람을 치료하다. •루스드라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신이라고 말하며 제사 지내려 하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으로 돌아와서 교회 앞에 보고하다. |
바울 바나바 |
이고니온 루스드라 안디옥 |
15 | ◈ 예루살렘 교회/권면 편지 •예루살렘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보고하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할례에 대하여 토론하다. •이방인 신자들에게 예루살렘 교회가 권면의 편지를 보내다.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고 갈라서다. |
바울 바나바 |
예루살렘 |
16 | ◈ 바울의 전도여행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데리고 전도 여행을 떠나다. •바울이 환상을 보고 마케도니아로 가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루디아에게 복음을 전하다. •바울이 귀신들린 여종을 치료하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히다. •바울과 실라가 간수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다. |
바울 디모데 루디아 |
루스드라 마게도니아 빌립보 |
17 | ◈ 바울과 실라의 전도 •데살로니가에서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베뢰아에서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바울이 아덴(아테네)에서 전도하다. |
바울 실라 |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
18 | ◈ 아굴라/고린도/안디옥/전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아굴라를 만나다. •바울이 고린도에 1년 반을 머물며 전도에 힘쓰다. •아가야 총독 갈리오에게 바울이 끌려가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아굴라와 헤어지다. •바울이 안디옥으로 돌아가다. •아볼로가 에베소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다. |
바울 아볼로 |
고린도 에베소 안디옥 |
19 | ◈ 에베소 전도/교육/에베소의 혼란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며 세례를 베풀다. •2년 동안 두란노서원에서 가르치다. •대제사장 스게와와 일곱 아들이 예수의 이름을 빌어 귀신을 쫓으려하다. •에베소에서 아데미 여신 세공자들로 인해 소란스러워지다. |
바울 | 에베소 |
20 | ◈ 전도/기적/전도여행/설교 •바울이 마케도니아와 헬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 •바울이 유두고를 다시 살리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밀레도까지 가다. •에베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다. |
바울 유두고 |
마게도니아 헬라 에베소 |
21 | ◈ 예루살렘행/정결의식/체포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던 도중 빌립을 만나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야고보를 방문하다. •바울이 정결 의식(결례)을 행하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잡아가다. •천부장이 바울을 잡다. •바울이 백성들에게 말하기 시작하다. |
바울 빌립 |
예루살렘 |
22 | ◈ 바울의 해명 •바울의 유대인들에게 자기 자신의 과거를 말하다. •바울이 다베섹에서 일어난 일을 말하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있었던 일을 말하다. •바울이 로마시민인 것을 천부장에게 말하다. •천부장이 바울을 공회 앞에 세우다. |
바울 | 예루살렘 |
23 | ◈ 바울의 연설/다툼/음모/가이사랴행 •바울이 공회 앞에서 말하다. •바울의 말을 두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서로 다투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일 간계를 꾸미다. •천부장이 바울을 가이사랴 총독에게로 보내다. |
바울 | |
24 | ◈ 고소/전도 •유대인들이 총독 벨리스에게 바울을 고소하다. •고소한 것에 대해서 바울이 자기를 변호하다. •바울이 총독 벨릭스와 그 아내에게 전도하다. |
바울 | |
25 | ◈ 유대인의 고소/바울의 상소 •유대인들이 총독 베스도에게 바울을 고소하다.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다. •베스도가 아그립바왕에게 바울에 대한 사건을 설명하다. •바울이 아그립바왕 앞에 서다. |
바울 베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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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 바울의 변호/전도 •바울이 아그립바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다. •바울이 자신의 다메섹 사건을 이야기하다. •바울이 신문자들과 아그립바 왕에게 복음을 전하다. |
바울 | |
27 | ◈ 로마행/폭풍/섬에 상륙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는 배을 타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폭풍을 만나다. •풍랑으로 배가 깨어지고 한 섬에 상륙하다. |
바울 | |
28 | ◈ 섬에 상률/병고침/로마 도착 •바울 일행이 멜리데 섬에 도착하다. •바울이 추장 보블리오의 아버지와 주민을 치료하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다. •바울이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다. |
바울 | 로마 |
바울의 선교 여행 (1차, 2차, 3차)
바울의 1차 선교여행 경로
수리아 안디옥 → 실루기아 → 구브로섬(살라미, 바보) → 비시디아 → 이고니온 → 루스드라 → 더베 → 밤빌리아 → 수리아 안디옥
바나바의 주도하에 바울이 동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제1차 선교여행은 최초 이방 교회인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여행은 주후 47-49년까지 약 2년간 이뤄졌으며 이동 거리는 무려 2,240여㎞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교회 역사상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한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박해를 피해 흩어진 유대인 성도들을 통해 복음을 들은 구브로, 구레네 등지의 헬라계 유대인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의 1차 선교여행
바울의 2차 선교여행 경로
수리아 안디옥 → 더베 → 루스드라 → 이고니온 → 비시디아 안디옥 → 드로아 → 네오볼리 → 빌립보 →데살로니가 → 베뢰아 → 아덴
바울에 의해 복음을 듣고 세워진 이방 교회들은 여전히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형편에 있었습니다. 이런 교회들을 돌아보고 양육하기 위해 바울이 실라를 대동하고 출발한 여행이 2차 선교여행입니다. 주후 49년에서 52년까지 3년에 걸쳐 장장 4,500-5,600여㎞의 거리를 여행한 바울의 2차 선교여행에서는 유럽 지역에 복음이 처음으로 들어갔다는 측면에서 선교사적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바울의 3차 선교여행 경로
수리아 안디옥 → 더베 → 루스드라 → 이고니온 → 비시디아 안디옥 → 에베소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하여 2차에 걸쳐 5년여 동안 무려 6,200여㎞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복음을 전한 바울은 2차 선교여행 후 불과 몇 개월을 지나지 않아 다시금 3차 선교여행길에 오릅니다 (주후 53년, 52세 정도로 추정됨). 이 여행에서 바울은 거의 5년에 걸쳐 4,500-5,600여㎞에 이르는 거리를 여행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이상으로 사도행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도바울의 고별 설교 - 사도행전 20장 17-18절
<글 최문영>
오늘 본문의 배경은 에베소 교회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삼 년이나 머물면서 복음 전파의 열정을 다했던 곳입니다. 두란노서원을 만들어 매일 강론을 했고 귀신을 좇아내고 명을 고치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대인 제사장 스게와 일곱 명의 아들이 떠올랐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활동하기 전에 군중들은 그들의 사기 행위에 젖어 있었습니다. 가짜를 진품으로 인정받고자 바울을 흉내 내다 오히려 화를 입었던 자들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장로들의 도착을 기다리며 고별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이방인의 사도로 바울을 부르셨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많은 성도들을 불러 모으고 자기의 심정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마 바울 자신이 자신의 마지막을 감지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에베소 장로들을 향하여 인생의 고별 설교, 복음의 마지막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위해 당한 그동안의 고난과 시련에 대해 담담히 말을 전합니다. 바울은 먼저 복음으로 인해 흘렸던 눈물과 같은 민족 유대인들로부터 당했던 시련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공중 앞에서나 각 가정에서나 아랑곳 하지 않고 쉴새없이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 왔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바울은 주에 대한 충성을 고백합니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거칠 것도 없습니다. 망설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복음 그 자체라는 사실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자기 목숨도 아끼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이 복음 전파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못했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 말씀 전파를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로 내가 숨쉴 수 있는 모든 날수를 사용해 복음을 전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기 자랑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이 단순히 생명을 이어가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 곧 복음 전파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에 목적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4절 말씀에서는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이 복음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상대적으로 다른 것을 천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3장을 통해서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 전파는 구원받은 자의 절대적 사명이자 의무입니다. 구원받은 자의 첫째 증거는 복음 전파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복음의 확신을 얻은 그 순간부터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했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 하거나 숨기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남녀노소, 인종과 문화적 배경에 관계 없이 동일하게 전해져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복락을 누리기를 바라는 열망을 품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죽을 줄 알면서 불구덩이에 뛰어 들어간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예베소 장로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한 후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알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온갖 조롱과 멸시, 고소가 있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길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바울의 행보를 보면 바울이 성령님의 뜻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는 일이 자신의 사역의 마무리가 되리란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오순절 이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려고 애를 씁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간절하고도 서두르게 만들었을까요? 아마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일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도 자신의 생애가 말년에 이른 것을 아시고는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당신이 영광의 나라에 입성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마 바울도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바울은 자신의 앞날에 벌어질 일들을 담담하게 예견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매임을 받아 자신이 받을 환난을 솔직한 심경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4절)’
바울은 자신의 삶이 성령의 명하심에 이끌린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인간이기에 수많은 갈등과 고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긴 고민과 기도 속에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내립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이 더 이상 자신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장차 교회에 닥칠 위기와 시련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그것은 교회 정치에 대한 당부와 함께 장로들에 대한 하나의 경고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장로들이 깨어 있지 못하면 사탄의 공격이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자신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위해 삼가야 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고별 설교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목회자로서의 헌신과 장로들의 역할, 성도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한국 교회의 침체는 목회자와 직분자, 성도 모두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자신을 내놓을 수 있는 열정적 목회자가 없는 것이 원인입니다. 성도와 함께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를 도와 진정 시대가 원하는 직분자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진정한 신앙을 키우기보다는 형식적인 종교 생활로 자신의 신앙을 만족해 하는 일반 성도가 원인입니다.
오늘 이러한 바울의 신앙과 인생, 고별설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참 목회자의 모습을 묵상하며 이 시대의 기독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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