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믿는 자의 족보

열려라 에바다 2024. 8. 1. 13:00

믿는 자의 족보

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태복음 1:1)

A record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마태복음 1:16~17)

and Jacob the father of Joseph, the husband of Mary, of whom was born Jesus, who is called Christ.

Thus there were fourteen generations in all from Abraham to David, fourteen from David to the exile to Babylon, and fourteen from the exile to the Christ.

 

 

 

1. 인간적 관점의 족보

우린 일상생활에서 족보를 매우 중하여 여긴다. 그래서 “난 000의 00대 후손이야”하는 말을 종종하는 것을 듣게 된다.

일반적인 의미에서도 족보는 내 뿌리가 어디인지를 아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으나 너무 족보에 매달려 있는 것은 좋지 못하다.

자기들의 선조는 훌륭했을 지 모르나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그 사람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선조가 훌륭했으니 나도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족보에 대해 큰 관심을 주지 말라고 한다. 세상의 족보는 믿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디도서 3:9)

 

2. 구속사적 관점의 족보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 족보는 인간적 관점의 족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속자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이 족보는 영적인 계보를 통하여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온 것을 나타내고 있다.

 

마태복음 1:1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언급함으로써 이 계보는 크게 ‘아브라함 - 다윗 - 예수’로 이어지는 계보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언약의 후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며, 이사야 9:6~7에 따른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야가 오는 것을 확증하는 기록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이사야 9:6~7)

 

특히 1절에서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성경에서 이렇게 표현된 곳은 몇 군데 밖에 없다. 여기서 '예수'란 이름은 천사의 수태 고지 때 마리아에게 주어진 이름으로서(마 1:21) 구세주의 인류 구속에의 사명이 내포된 이름이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서 히브리어의 메시야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뜻한다. 그런데 복음서에서 '그리스도'란 용어가 자주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언제나 '메시야'란 말과 완전히 동일한 의미로 간주되고 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

 

당시의 일반 백성들은 예수님을 사람의 족보로서 예수님 즉 메사야가 다윗의 자손이며, 그가 이 세상에 새로운 왕국을 건설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당시의 백성들이 억압받는 과정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왕국이 있었다면 그 왕국은 그들의 신앙과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아브라함에서 시작된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민족적 조상이며 가장 존중하는 인물 중 하나인 다윗을 통해서 새로운 왕국을 기대하고 있었다. 물론 율법에서도 그렇게 기록되고 있으니 아브라함과 다윗을 족보를 통하지 않고는 새로운 왕국을 건설할 메시야의 탄생은 생각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마가복음 10:48)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태복음 21:9)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마태복음 21:15)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사람의 족보 상의 메시야로서는 가치를 두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메시야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마가복음 12:35)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에서 말하기를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족보에 속하나 영적으로는 하나님이 아들임을 증거하고 있다.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로마서 1:3~4)

 

3. 우리가 속할 족보

어쩌면 이방인인 우리 믿는 자들이 속할 족보는 어디인가? 육체적으로는 다윗의 족보에 들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믿는 자로 자리매김하여 양아들로 삼아주셨으므로 하나님의 족보에 들 자격이 생겼다.

이에 감사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제1그룹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는 1아브라함 - 2이삭- 3야곱 - 4유다 - 5베레스 - 6헤스론 - 7람 - 8아미나답 - 9나손 - 10살몬 - 11보아스 - 12오벳 - 13이새 - 14다윗이다.

제2그룹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는 1다윗-2솔로몬-3르호보암-4아비야-5아사-6여호사밧-7요람-8웃시야-9요담-10아하스-11히스기야-12므낫세-13아몬-14요시야인데, 여기서 다윗은 중복으로 계수하였고, 요람과 웃시야 사이에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는 생략하였다.

제3그룹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는 1여고냐 - 2스알디엘 - 3스룹바벨 - 4아비훗 - 5엘리아김 - 6아소르 - 7사독 - 8아킴 - 9엘리웃 - 10엘르아살 - 11맛단 - 12야곱 - 13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 14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님)인데, 여기에는 요시야와 여고냐 사이에 여호야김을 생략하였다.

 

 

그렇다면 왜 억지스럽게 보이도록 중간의 일부 족보는 생략하고 다윗은 중복하면서까지 "열네 대"씩 '3'개의 그룹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우선 "열네 대"에서 '14'라는 수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14일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며(레23:5), 유월절 어린 양은 그리스도(고전5:7) 예수님을 의미한다. 14는 7의 배수이며, 구약성경에는 7의 배수를 사용하여 전체를 나타내는 족보기록방식이 있다. 창 10:2-5의 야벳의 자손들의 목록은 14명(7명의 아들, 7명의 손자)으로 선택적으로 소개되었다. 창10:1-11:9에서 노아의 아들들로부터 파생된 열방의 숫자는 70명이 소개되었다. 애굽으로 70명이 내려갔다고 말한다(창46:27; 출1:5). 여기에는 모두 생략된 부분이 있으며, 7의 배수로 전체를 대신했다. 따라서 마태복음 1장의 족보기록은 구약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그리고 여호야김은 생략하면서도 "다윗"을 두 번 중복하고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당시의 메시아 족보 예언 성취의 중심에는 "다윗"이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분이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