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은 ‘승천(昇天)’이라는 말을 기독교식으로 만든 용어인데 ‘소천하셨다’는 말은 문법적으로도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늘(하나님)이 부르셨다’는 뜻으로 사용하려면 ‘소천(召天)’이 아니라 ‘천소(天召)’가 돼야 하며 ‘소천’을 사용하려면 능동형이 아닌 수동형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소천’과 비슷한 문법 구조를 가진 ‘소명(召命)’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표현을 할 때 ‘소명을 받았다’는 수동형으로 사용하며 ‘소명했다’는 말은 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소천’을 꼭 사용해야 한다면 ‘소천하셨다’가 아니라 ‘소천을 받았다’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돌아가셨다’는 표현이 적합합니다.
이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명복(冥福)’은 불교 용어로, 불교 신자가 죽은 후 심판을 받는 곳인 ‘명부(冥府)’에서 얻게 되는 복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인들은 대신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나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바른 표현입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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