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하는 사랑
글쓴이/봉민근
교회 다니면서 수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듣는 이야기가 사랑이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요지 부동이다.
사랑을 말하지만 내게 사랑이 없다.
나에게 사랑은 항상 조건이 따라붙는다.
사랑 없는 믿음은 헛된 믿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사랑의 심각성이 가슴에 와닿지를 않는다.
진짜 믿음을 가지고 싶다.
하나님과 거짓 없는 진짜 사랑을 나누고 싶다.
진정으로 내게 사랑이 있다면 지금에 나의 신앙은 달라져 있어야 마땅하다.
믿음은 사랑의 토대 위에 위대한 역사를 만든다.
신앙의 목표는 오직 하나님 사랑이다.
하나님을 향하여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이 믿는 자가 가야 할 길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사랑 없이 건성으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목표요 가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진정으로 예배할 수가 있다.
말로만의 사랑은 가증한 것이요 하나님에 대한 기만적인 속임수다.
우리는 기도가 힘들다, 전도가 어렵다, 말씀을 읽는데도 잘 안된다고 말한다.
믿음을 말하면서도 삶은 엉망이고 위선으로 가득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내어 불사르는 자가 되고 순종하는 자가 된다.
믿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왜 희생하지 못하며 헌신하지 못하는가?
나의 믿음이 거짓이요 사랑 없는 쭉정이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사랑하고 말로만 믿는 것은 믿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기기만이다.
나는 아닐 것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늘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은 하나님이 아시고 자신이 알며 상대가 알아본다.☆자료/ⓒ창골산 봉서방
회심의 열매
회심한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만족을 얻지 못한다.
세상에서 즐겼던 것은
모두 헛되고 괴로운 것이며
인간적인 위대함은 배설물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이제는 생명과 영원을 추구하고
은혜와 영광을 바라며
썩지 않을 면류관을 향해 달려간다.
그는 주님을 찾겠다고 굳게 마음을 다잡는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한다.
이전에는 신앙생활을
그저 되어가는 대로 하면 되는 것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세상이 이끄는 대로 살고
세상을 먼저 섬겼다.
- 조셉 얼라인의 [회심의 은혜] 중에서
회심은 기준을 바꾸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것이 기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 삶입니다.
신앙은 기준을 바꾸는 것이며,
회심은 그 기준이 하나님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에 있어서
회심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회심하는 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실패도 은혜요, 거절도 은혜다
고후 12:7을 보면 바울이 자기가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 많아서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이 병을 몸에 가시로 두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 병마저 낫게 하시면 자기가 너무 교만해 져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능력을 의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시조차도 은혜로 받고 있는 것이다.
모세도 그랬다.
아마 모세가 가나안까지 백성들을 인도해서 들였다면
모세는 내가 시작하고 내가 마쳤다고
자기의 공적을 드러내고자 했을 것이다.
백성들이 모세를 섬기려고 덤벼들었을지 모른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정말 큰 시험에 들 가능성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막으신 것이 결국은 큰 은혜임을 알게 된 것이다.
- 박봉수 목사의 ‘족한 은혜’에서
모세는 가나안 땅을 지척에 두고 밟아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함이
은혜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자기의 사명임을 깨닫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을 것입니다.
모세처럼 바울처럼
그 은혜가 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축복입니다.
더 받아서 더 누려서 오히려
해가 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적당하게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실패도 은혜요, 거절도 은혜요,
나아가 이제 죽어 편히 쉬는 것도 은혜입니다.
사람은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끝난다
그것이 신성을 따라 인성을 받은 우리의 본질이다
무엇하나 우리의 노력으로 수고함으로 얻어낸 것이 없다
다 거저받고 거저쓰고 거저살고 있다
노력하나 노력함이 아니요 수고하나 수고함이 아니다
땀을 흘려 소산을 얻어냄은 우리가 땀을 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것을 얻을 수 있도록 안배하신 하나님의 은혜일뿐이요
태어남 또한 창세 전부터 계신 하나님의 은혜요
마지막 한 숨을 내쉬고 주께서 계신 천국을 향함도
창세 후 저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의 은혜다
사람은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끝난다
은혜로 끝나서 은혜로 영원을 살아간다
인간의 영원은 하나님 은혜 아래에 있다
그리스도 증거하기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는
시대가 되면서 세상 앞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숨기는
성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식사 기도도 짧게 하고,
간증도 전도도 함부로 못합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를
한 번도 부끄러워하신
적이 없습니다.
왜 우리는 주님을 세상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예수님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는 것
때문에 복음을 부끄러워한다면
주님도 우리를
부끄러워 할 것입니다.
진짜 십자가 은혜를 제대로
체험한 사람이라면,
이 땅에서 사람들 앞에서
항상 당당히 주님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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